대통령상 한밭국악전국대회 성료

▲ 한밭국악대회

[충청투데이 정민혜 기자] (사)한밭국악회가 주최·주관하는 ‘제27회 대통령상 한밭국악전국대회’가 성황리에 마쳤다.

4~5일 양일간 대전연정국악원과 엑스포시민광장 무빙쉘터 일원에서 개최된 이번 대회는 학생, 일반인, 명인 170여개 팀이 참석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살풀이로 대통령상인 명무 대상을 수상한 정재연(38) 목포시립국악원 무용교수를 포함해 총 45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대통령상을 수상한 정 교수는 "상을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도 못했는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스럽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한국종합예술학교를 졸업한 정 교수는 숙명여대교육대학원 석사를 거쳐 2015년부터 목포시립국악원 무용부 교수로 재직하면서 후학양성에 매진 중이다.

명무 최우수상에는 태평무 김혜진 씨가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고 우수상에는 태평무 김희은·진일례 씨, 장려상에는 승무 배서연 씨가 각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일반부 대상인 국회의장상은 무용 오현택 씨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은 현악 홍세아 씨, 대전시장상은 관악 김시헌·군무 지정향 외 7명·판소리 박솔 씨가 각각 차지했다. 최우수상은 무용 정지수·군무 김정혁 외 4명·판소리 강만복·관악 김지은·현악 권영빈 씨가 각각 받았다. 학생부 종합대상인

교육부 장관상에는 무용 부문의 김시은 양이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대전시교육감상에는 관악 이새별(국립국악고) 양, 판소리 유하령(국립전통예고) 양, 현악 정모아(국립전통예고)양 등 3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특히 본선 마지막날 역대 수상자 초청공연인 ‘한국의 국보공연전’과 가수 경서예지, 퓨전국악팀 아리아띠의 축하공연이 눈길을 끌었다.

오주영 (사)한밭국악회 이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에는 비대면 영상심사, 무관중으로 개최됐는데 올해부터는 모든 것이 정상적으로 진행돼 대전시민들에게 더욱 품격 있는 공연을 보여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한밭국악전국대회는 대전시립연정국악연구원 설립에 기여한 연정 임윤수 선생과 2명의 직계제자를 대전시 무형문화재로 배출한 고 김숙자 선생(국가무형문화재 제97호 보유)을 기리며 1996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정민혜 기자 jm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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