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 228명·가족 600여명 참석
포토존·손 편지 쓰기 등 행사도

▲ 입영 장정의 부모가 신병교육대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증평= 김정기 기자 jay0004@cctoday.co.kr

[충청투데이 김정기 기자] 증평 육군 37사단이 2년여 만에 가족 동반 행사로 입영식을 진행했다. 부대는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 초부터 입영식과 수료식 등을 외부 인원 초청없이 자체적으로 진행해왔지만, 최근 거리두기 조정과 부대 관리 변경 지침에 따라 대면 행사로 전환했다.

7일 사단 신병교육대 연병장에서 펼쳐진 행사에는 입영 장정 228명과 동반가족 600여명 등 총 10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행사를 야외·식전·본행사로 구분한 가운데 소중한 아들을 국가에 맡긴 부모의 마음을 달랠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야외 행사는 사랑하는 부모님을 업고 레드카펫을 걸으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사랑하는 부모님 어부바길’, 입영식 추억을 담는 ‘추억의 포토존’, ‘즉석 손 편지 쓰기’, ‘전투복 등 보급품 전시’ 등이 진행됐다.

경기도에서 입소한 한 장정은 "실감이 아직 안난다"며 "국방의 의무를 다해 진짜 남자로 거듭나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동일(중령) 사단 신병교육대장은 "강인한 정신력과 체력을 겸비한 대한민국 군인이 될 수 있도록 부모, 가족, 전우의 마음으로 잘 지도하겠다"고 했다. 증평=김정기 기자 jay00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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