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동 청주시 청원구 민원지적과 지적팀장

‘국정천심순(國正天心順) 官淸民自安(관청민자안)’우리나라에 현재 통용되는 5천 원(율곡이이), 1만 원(세종대왕), 5만 원(신사임당) 지폐에는 청주와 연관 있는 인물들이 많다.

세계광천학회에서 세계 3대 광천수로 미국의 샤스터, 영국의 나포리나스, 대한민국의 초정약수를 선정하였으며, 세종대왕께서 세종26년(1444년)에 초수가 나오는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초정리에서 60여 일간 머무시며 안질을 치료하셨는데, 이때 한글창제도 마무리하셨을 것이며, 초정행궁을 기념하는 ‘초정문화공원 행궁터’가 조성되었고, 인근 내수읍 형동리에 운보 김기창화백이 배우자 타계 후 노년에 거쳐한 ‘운보의집-운보와 사람들’에도 1975년도에 그린 세종대왕 용안을 1만 원 지폐의 도안으로 활용되어 현재 사용되는데, 도안 모형이‘운보와 사람들’에 있다.

2009년 6월 23일 처음 발행한 5만 원 지폐는 사임당인데 역대화폐 중 여성이 들어간 최초 사례다.

조선 전기 대표적 여성학자·예술가로 경세가 율곡이이(李珥)의 어머니이자, 시·서·화에 능했던 평산 신씨. 父신명화, 母용인이씨 이사온의 딸로, 夫증좌한성 이원수다. 성격만큼 시·서·화가 매우 섬세하고 아름다운데, 풀벌레·포도·화조·어죽(魚竹)·매화·난초·산수 등이 주된 화제다. 마치 생동하듯 섬세한 사실화라 풀벌레 그림을 마당에 내놓아 여름 볕에 말리려하자, 닭이 와서 산 풀벌레로 알고 쪼아 종이가 뚫어질 뻔했다는 일화가 있다.

그럼 어째서 청주와 관련 있을까? 청주 중앙공원에 임진왜란을 예견하고 10만 양병을 주장한 조선시대 대표 유학자 율곡선생 모친으로 청주목사 재직당시(1571, 선조4년) 제정한 서원향약 기념비가 있다.

향약이란 지방 자체로 전통의 이품양속을 계승하고 惡을 경계하는 등 오늘날 지방자치의 기초로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서원향약은 향약설립 초기에 향약의 기본으로 우리나라 향약의 표본이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우리가 잘 모르고 있는 것이 청주시 임시청사(구.청원군청) 정문 옆에 율곡선생이 청주목사 재직 당시 심은 나무가 있다고 알리는 비석이 있다. 1997년도에‘청주시 상당구 율곡로 27’에서 2012년 기초번호방식을 채택하여 ‘상당로 69번길 38’로 사용 중이다. 현재는 서울 종로구, 경기도 파주시, 강원도 강릉시에 ‘율곡로’라는 도로명이 있다.

율곡선생 장원시로 알려진, "國正天心順(국정천심순) 나라가 바르면 하늘도 순하고, 官淸民自安(관청민자안) 벼슬아치가 바르고 청렴하면 백성이 저절로 편안해진다. 妻賢夫禍少(처현부화소) 아내가 어질면 남편의 화가 적을 것이요, 子孝父心寬(자효부심관) 자식이 효도하면 부모님의 마음은 너그러워진다." 공직자라면 국가와 국민을 위해 항상 청렴해야 한다고 알려주는 내용을 실천하고 지켜 가야 하는 절대 명제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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