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호 충남체육회장

1927년 창립 이후 충남체육회는 도민의 건강증진과 여가 문화 조성을 위해 충남도체육대회를 비롯해 충남어르신생활체육대회, 도지사기 대회, 동호인대회, 전국대회 등 많은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중 충남도체육대회는 1945년 10월 ‘해방경축 충남종합체육대회’를 시작으로 77년째 이어오며 유서 깊은 대회로 자리매김 했다.

하지만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2년 연속 대회가 열리지 못했다. 이 외에도 매년 개최되던 많은 대회가 줄줄이 취소되면서 미래가 유망한 엘리트 선수들의 진로가 막히고, 체육으로 건강한 활동을 이어오던 동호인들이 화합하고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사라졌다.

△다시 새롭게

충남체육회는 지난해 도민의 체육 참여활동 기본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충남도지사기 3·1역전경주대회를 도로경기에서 트랙경기로 변경해 개최했다. 특히 철저한 코로나 방역 수칙으로 코로나 감염이 한 건도 나오지 않으면서 감염병 시대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또 어르신생활체육대회도 기존 9월에서 11월로 변경해 성공적인 안전체전으로 충남체육의 명실상부함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희망을 담은 통합

올해 코로나 거리두기 전면 해제로 스포츠 행사가 다시 시작되고 있다. 충남에서도 지난 3월 충남도지사기 3·1역전경주대회를 시작으로 오는 16일~17일 충남도어르신생활체육대회와 오는 9월 충남도체육대회 등이 개최된다.

이번 2022 충남도체육대회는 2016년 통합과 함께 준비해 온 대회이다. 2016년 엘레트체육과 생활체육이 통합되면서 체육계에는 커다란 변화를 가져왔고, 체육 관계자들은 통합으로 생활체육의 저변이 확대되고 이를 토대로 전문체육이 활성화되며, 체육단체 운영의 효율성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충남체육회는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의 연계를 강화하며 전문체육 및 생활체육 활성화 정책을 효과적으로 수립 추진했다. 충남도민체육대회와 충남도생활체육대회 등 각각 개최하던 대회를 통합하고 통합준비위원회를 구성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2019년 ‘제71회 충남도민체육대회’와‘제28회 충남도민생활체육대회’를 마지막으로 양 대회는 ‘2020 충남도체육대회’로 통합 개최됐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2년째 통합 대회를 열리지 못했다.

△힘찬 도약을 위하여

올해 9월 29일부터 10월 2일까지 보령에서 개최되는 ‘2022 충남도체육대회’는 사실상 통합 첫 대회로 우리 도민 모두가 성공 개최를 염원하고 있다. 도내 15개 시군에서 30개 종목 1만 5000여명의 선수단이 모이는 도내 최고의 스포츠 축제로 개최지 보령시와 함께 어느 하나 소홀하지 않으며 치밀하게 준비해 220만 도민의 우정과 축제의 한마당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도내에서 개최되는 모든 대회가 성공 개최 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다할 것이며, 도민의 작은 목소리도 귀담아 들어 스포츠로 우리 도민이 하나 될 수 있도록 더욱 더 발전시키고, 나아가 전국에서 스포츠로 충남이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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