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7회 현충일 추념사서 강조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7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추념사를 하고 있다. 2022.6.6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7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추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충청투데이 박명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6일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억제하면서 보다 근본적이고 실질적인 안보 능력을 갖추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동작동 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7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 추념사를 통해 "우리 정부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하고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핵·미사일은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와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금 이 순간에도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은 고도화되고 있다"며 "어제(5일)도 여러 종류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의 핵·미사일은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와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고 있다"며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데 한 치의 빈틈도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여야 지도부와 국가유공자·유족, 정부 인사, 각계 대표, 시민 등 5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추념식에서 윤 대통령은 보훈정책 강화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화는 조국을 위해 희생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용기와 헌신으로 지킬 수 있었다"며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또 목숨보다도 뜨거운 용기에 우리들이 온전히 보답할 순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유와 민주주의, 그리고 인권이 더욱 살아 숨 쉬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 그분들의 희생을 빛나게 하는 길이라 믿는다"며 "더 이상 영웅들의 희생이 남겨진 가족의 눈물로 이어져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국가의 안보와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 영웅들의 사명이었다면 남겨진 가족을 돌보는 것은 국가의 의무"라며 "국가유공자와 유족들을 더욱 따뜻하게 보듬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확고한 보훈 체계는 강력한 국방력의 근간"이라며 "공정하고 합리적인 보훈 체계를 마련해 조금이라도 억울한 분들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제복 입은 영웅들이 존경받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며 "영웅들의 용기를 국가의 이름으로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가 쪽으로 전투기가 추락하는 것을 막고자 끝까지 조종간을 놓지 않고 순직한 공군 제10전투비행단 고(故) 심정민 소령 △평택 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인명구조 임무를 수행하다 순직한 송탄소방서 119구조대 고(故) 이형석 소방정·박수동 소방장·조우찬 소방교 △실종 선박을 수색하고 복귀하다가 추락사고로 순직한 남부지방해양경찰청 항공단 고(故) 정두환 경감·황현준 경사·차주일 경사 등 순국 영웅들의 이름을 일일이 거명했다.

서울=박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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