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장 12명 중 9명 교체돼
인수위원회 지원 업무 준비
조례안으로 지원근거 마련도
위원장 임명·사무실 마련 나서

김영환(왼쪽) 충북지사 당선인과 이시종 충북지사. 사진=연합뉴스 제공
김영환(왼쪽) 충북지사 당선인과 이시종 충북지사. 사진=연합뉴스 제공

[충청투데이 심형식 기자] 6·1 전국동시지방선거 종료 후 단체장이 바뀌는 충북도내 지방자치단체들이 인수위원회 구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충북도내 단체장은 12명 중 9명이 바뀐다. 새로 취임하는 단체장은 △김영환 충북도지사 △윤건영 충북도교육감 △이범석 청주시장 △김창규 제천시장 △김문근 단양군수 △정영철 영동군수 △최재형 보은군수 △황규철 옥천구수 △송인헌 괴산군수 △이재영 증평군수다.

각 지자체들은 인수위원회 지원업무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에 따라 지자체의 인수위원회 구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적 근거가 생겼다. 각 지자체들도 조례안을 통해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그 동안 자치단체장의 인수인계는 사무실 지원 및 공무원 파견 등이 이뤄졌음에도 법률적 근거가 없었다. 지방자치법 개정에 따라 충북도 등 광역자치단체는 20명 이내, 시·군·자치구는 15명 이내의 인수위원회를 구성할 수 있게 됐다.

김영환 충북도지사 당선인은 지난 2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봉수 전 증권거래소 이사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인수위원회를 구성한다고 발표했다.

윤건영 충북교육감 당선인은 금주 초 인수위원회 구성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다만 당선인이 인선내용이나 규모에 대해 함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범석 청주시장 당선인 인수위원회는 청주시 상당구 상당로 옛 청주복지재단 사무실에 꾸려진다. 청주시는 사무직원을 파견하고 당선인 차량과 예산 범위 내에서 사무실 비품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창규 제천시장 당선인은 오는 10~13일 경 인수위를 구성할 계획이다. 다만 인수위원회가 아닌 공무원들에게 큰 부담이 되지 않는 인수팀 규모로 꾸릴 계획이다.

김문근 단양군수 당선인 인수위는 오는 10일 단양국민체육센터 1층 회의실에 마련된다. 당선인 측 관계자와 단양군은 3일 만남을 갖고 인수위 운영안을 논의했다.

정영철 영동군수 당선인 인수위는 오는 8일 위원 위촉 및 분과위원이 구성되고 9일부터 활동을 시작한다.

최재형 보은군수 당선인과 황규철 옥천군수 당선인 인수위는 아직 윤곽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

이재영 증평군수 당선인은 인수위가 아닌 ‘정책검증단’을 꾸릴 계획이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