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회의원 당선인(충남보령·서천)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장동혁 국회의원 당선인(충남 보령·서천, 국민의힘)은 1969년 보령에서 3남3녀 중 막내 태어난 지역 토박이다. 초등학교 시절에 도시락을 싸고 다닐 수 없을 정도로 가난한 시절을 보냈지만, 다양한 대회에서 상을 휩쓸면서 두각을 나타냈고, 지역 명문인 대천고를 거쳐 서울대 사범대학 불어교육과를 졸업했다. 대학 졸업 후 제35회 행정고시을 거쳐 교육부에서 공무원 생활을 하던 중 제43회 사법시험에 합격하면서 2006년 법조계로 자리를 옮겼다. 장 당선인은 대전법원 판사로 법조계에 입문한 이후 인천법원, 서울중앙법원, 국회 파견 판사를 지내며 입지를 다졌다. 2019년 광주법원 부장판사로 승진해서는 전두환의 사자 명예훼손 재판을 맡았지만, 중간에 판사복을 벗고 정계에 입문했다. 하지만 정치 활동은 쉽지 않았다.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을 공천을 받아 대전 유성갑지역구에 출마했지만 당시 파란 물결을 넘지 못하고 첫 고배를 마셨다. 이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전시당위원장에 선출되면서 대전에서 정치적 입지를 키웠지만, 이번 지방선거에서 대전시장 경선에 도전했다가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기회는 곧바로 찾아왔다.

보령·서천지역구 국회의원이던 김태흠 의원이 충남지사 도전을 위해 사퇴하면서 발생한 보궐선거에서 전략공천을 받으면서 정계 입문 2년만에 여의도 입성에 성공했다. 장 당선인은 "보령·서천의 미래를, 대한민국의 미래를,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바꿔 달라는 절박함으로 선택하신 그 마음, 무겁고 엄중하게 받아들이겠다"며 "좋은 정치, 진정성 있는 정치를 하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고 더 낮은 자세로 지역 주민을 섬기고 소통하는 공감의 정치를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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