郡 농업인구 2만여명… 70세 이상 고령농 7000여명 차지
공직자 농촌일손돕기·농기계 임대·인력중개센터 등 추진

예산군청사 전경. 예산군 제공
예산군청사 전경. 예산군 제공

[충청투데이 강명구 기자] 예산군이 일손 부족한 농가를 돕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농가의 부담을 덜고 있다.

군의 농업인구는 2만여명으로 인구의 20% 이상을 차지한다.

그중 70세를 넘는 고령농이 7000여명으로 많은 수를 차지해 군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군은 △군 공직자 농촌일손돕기 △농기계임대&농작업지원 △농촌인력중개센터 운영을 통해 농촌의 어려움을 경감하고 있다.

매년 군청 16개 부서와 2개 직속기관, 3개 사업소, 12개 읍·면 직원은 3~11월 일손이 필요한 농가를 방문해 농촌일손돕기를 하고 있다.

과수·채소 등 시기에 따른 수작업 인력이 많이 필요한 농가, 고령농, 여성단독 및 소규모 농가 등을 우선적으로 지원한다.

농촌일손돕기는 봄철과 가을철에 정기적으로 실시하며 기상재해, 돌발병해충 발생 시 수시로 일손을 돕고 있다.

또한 농업기술센터 본소와 동부지소, 서부지소 3곳에서는 관리기, 동력파종기 등 54종 800대의 농기계를 임대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농기계가 필요한 농업인은 농기계임대사업소에서 보유한 임대 농기계를 최대 3일까지 저렴한 비용으로 임대해 사용할 수 있다.

저렴한 임대료에 힘입어 지난해에는 5578건의 농기계임대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2020년에는 코로나19에 따른 농가의 어려움을 경감하기 위해 농기계임대료를 100% 감면했다,

2021년에는 50% 감면을 실시해 큰 호응을 얻었으며, 올해는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은 만큼 임대료 50% 감면은 6월 말까지 연장 시행한다.

일부 수수료를 받고 농작업을 해주는 농작업지원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지원작업은 경운, 로터리, 두둑골, 비닐피복 작업이며, 영세농, 고령농, 기초생활수급자 등을 우선 지원한다.

지난해에는 182개 농가, 20만 6247㎡ 면적의 영세농을 위한 실질적 농작업을 지원했으며 해가 지날수록 신청이 늘고 있다.

또한 농업기술센터 직원이 마을로 직접 찾아가는 농기계 순회 수리사업도 올 11월까지 관내 80개 마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아울러 8개 지역농협에서는 군의 지원을 받아 인력을 일손이 필요한 곳에 중개해주는 농촌인력중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추가적으로 농기계작업비용과 인력에 대한 교통비, 간식비 일부를 지원받을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따른 외국인 노동자 출국 등에 따른 농촌일손 부족이 심화된 상황으로, 실질적으로 농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예산=강명구 기자 kmg119sm@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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