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메가시티 구축 직결
지하철 건설로 교통난 해소
방사광가속기 건설 가속도

▲ 충북도 본관 전경. 충북도 제공

[충청투데이 이민기 기자] 민선 8기 충북 최대현안은 청주도심을 통과하는 충청권광역철도 노선안 확정과 미래 100년 먹거리로 불리는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건설이 꼽힌다.

7월 1일 임기를 시작하는 민선 8기 ‘충북호’(號)가 선결해야 할 첫 번째 사업은 타임테이블상 무엇보다 충청권메가시티 구축과 직결된 광역철도 노선안의 확정이다. 청주도심을 통과하는 충청권광역철도(대전 반석~세종~오송~청주도심~청주국제공항) 신설안과 기존 충북선을 활용하는 두 가지 방안을 놓고 진행 중인 사전 타당성 조사는 10월 종료 예정이다. 올해 안에 청주도심 통과 여부의 윤곽이 나타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이다.

청주도심의 충청권광역철도 노선안 포함 여부는 충청권메가시티 구축과 직접적으로 맥이 닿아 있다. 앞서 충청권 4개 시·도는 2020년 12월 메가시티 1호사업으로 청주도심을 포함한 광역철도 등에 합의하고 정부에 공동 건의했다. 당시 4개 시·도는 공동 건의문에서 "충청권 메가시티를 위해선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이 반드시 필요한 선제적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충청권 내 거점도시인 청주도심이 노선에서 빠질 경우 광역철도 구축의 목적 중 하나인 충청 공동생활권 형성에 차질을 빚는다는 게 충청권의 판단이다.

충북의 수부도시 청주가 철도 교통권에서 오랜세월 소외 받고 있는 점도 해결해야 할 민선 8기 ‘충북호’의 과제다. 충북선 철도가 1980년 청주 외곽으로 이전됨에 따라 청주는 사실상 철도없는 도시로 전락했고 환경공해·교통체증 등 많은 도시 문제가 발생했다는 게 대체적인 지역의 시각이다. 청주에 광역철도망인 지하철이 건설되면 청주에서 대전, 세종, 청주국제공항을 자유롭게 오가는 철도 ‘친화도시 부활’이 예상되고 교통난 해소와 도시 활성화 촉진 등의 전기를 마련할 것이란 목소리도 간과할 수 없다.

아울러 민선 8기 ‘충북호’는 1조원 규모의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 계획대로 추진에 속도를 붙일지 주목된다. 방사광가속기는 2024년 공사 착공, 2027년 사업 완료가 목표다.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은 총사업비 1조 454억원(지방비 2000억원)을 투입한다. 가속기동, 연구동과 같은 특수시설과 지원시설(총 연면적 6만 9400㎡)이 가속기 확장 계획에 따라 기본부지를 확대해 31만㎡에 들어서게 되며, 향후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지원시설이 그 외 초과부지 23만㎡에 건립될 예정이다.

특히 카이스트(KAIST) 오송 바이오메디컬 캠퍼스 조성과 더불어 생명과학 연구와 신약 개발, 디스플레이, 반도체 등 소재·부품 산업에 필요한 핵심시설인 방사광가속기를 어떻게 접목하느냐 역시 민선 8기의 숙제로 보인다. 이민기 기자 mgpeace2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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