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청주서 기호 2번 지지 호소
가수 태진아도 유세장 찾아 지원
민주, 괴산 방문해 막판 바람몰이
게릴라 퍼레이드 유세 펼치기도
[충청투데이 이민기 기자] 여야는 6·1 지방선거 본표투를 앞두고 주말 대회전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28일 청주 육거리종합시장 앞에서 유권자들을 향해 국민의힘 소속 기호 2번 후보자들의 지지를 강력하게 호소했고 더불어민주당은 비청주권의 괴산을 찾아 막판 바람몰이에 나섰다. 유세 대결 뿐만 아니라 여야는 주말 동안 도내 곳곳에서 게릴라 유세를 전개하며 ‘부동층’을 챙겼다.
먼저 육거리 합동유세에서 국민의힘 김영환 충북도지사 후보는 이날 "사전투표가 시작된 어제부터 투표장 인근에 정체불명의 현수막으로 나를 음해하고 있다"며 "나를 모욕하는 일에 대해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일체 대응하지 않고 지금 이 순간부터 공명선거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찬조연설에 나선 충북 보은이 고향인 가수 태진아 씨는 "후보 이름이 기억나지 않으면 도지사도, 시장도, 시·도의원도 그냥 2번을 찍으면 된다"고 했고 이용 의원은 "도지사 선거는 충북도민들과 노영민 후보간의 싸움"이라고 규정했다. 윤희숙 전 국회의원은 "(문재인 정부) 대통령 비서실장까지 지낸 사람이 반성을 해야지 염치 없이 출마했다"고 직격하기도 했다.
29일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진천에서 국민의힘 후보 지지를 호소했고 김 후보는 가경복대시장, 가경터미널 시장 등에서 게릴라 유세를 펼쳤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노영민 충북지사 후보는 28일 괴산시내버스터미널 옆에서 이차영 괴산군수 후보 등 괴산지역 선거 후보자들과 합동유세를 벌였다. 노 후보는 "윤석열 정부 들어 첫 추경에서 다목적방사광가속기 구축 비용 등 충청권 SOC예산이 1300억원 이상 삭감됐고 농업 예산도 대폭 잘렸다"며 "이는 지난 대선에서 표를 몰아준 충북도민에 대한 무시이자 배신"이라고 규탄했다.
전해철 국회의원(전 행정안전부 장관)은 지원유세에서 "김영환 국민의힘 후보는 경기도 안산에서 정치활동을 한 사람"이라며 "절개의 고장 충북에 배신의 정치인이 웬말이냐"이라고 따져 물었다.
이후 노 후보는 청주 상당구와 청원구에서 유세차를 타고 게릴라 퍼레이드 유세를 펼쳤다. 그는 "충북전문가 노영민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역설했다.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는 29일 제천 의림지와 청주 오창을 잇따라 방문해 노영민 후보 지지를 요청했고 노 후보는 영동과 청주권을 돌며 유권자들을 연거푸 만났다.
이민기 기자 mgpeace21@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