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장엔 오유경 내정… 모두 여성으로 발탁 ‘눈길’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박순애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왼쪽부터)를, 보건복지부 후보자에 김승희 전 의원,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 오유경 서울대 약학대학장을 각각 지명했다.2022.5.26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박순애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왼쪽부터)를, 보건복지부 후보자에 김승희 전 의원,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 오유경 서울대 약학대학장을 각각 지명했다.2022.5.26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충청투데이 박명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박순애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김승희 전 의원을 각각 지명했다.

차관급인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는 오유경 서울대 약학대학장이 내정돼 보건·의료 부처·기관장 3명 모두 여성으로만 발탁했다.

박순애 후보자는 정부의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지속적으로 참여한 공공행정 전문가로 2004년 이후 10차례 이상 기재부의 공기업경영평가단에 참여했다.

박 후보자는 2017년 기획재정부 공기업·준정부기관경영평가 단장을 맡아 공공기관의 경영실적 개선 방향을 제시했으며 2020년에는 한국행정학회에서 첫 여성 회장으로 선임됐다.

박 후보자는 이번 대통령직인수위에서 정무사법행정분과 인수위원을 지냈다.

김승희 후보자는 의약품 관리 당국에서 29년간 일한 식품약리 분야 전문가로서 2015~2016년 식약처장을 거쳐 20대 국회에서 당시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20대 국회의원을 지낸 바 있다.

김 후보자가 장관으로 임명이 되면 식약처(전신 식약청 포함) 수장 출신으로 복지부 장관이 되는 첫 사례가 된다.

오유경 신임 처장은 학계와 기업을 두루 거친 약학·바이오 전문가로 지난해 서울대 약학대학의 첫 여성 학장으로 취임했고, 현재 서울대 약대 학장 외에 한국약제학회장, 한국약학교육협의회 이사장을 맡고 있다.

오 처장은 국회 인사청문회 없이 27일 바로 취임할 예정이다.

박순애·김승희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되면, 김현숙 여성가족부·이영 중소벤처기업부·한화진 환경부 장관에 이어 5개 부처(18개 부처 중 28%)에 여성 장관이 임명되게 된다.

서울=박명규 기자 mkpark041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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