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부터 농진청과 신품종 공동개발 협약

절임배추로 유명한 괴산에서 ‘괴산1호’ 배추 품종을 육성하고 있다. 괴산군 제공

[충청투데이 김영 기자] 괴산군 농업기술센터는 지역특화품종으로 육성하고 있는 ‘괴산1호<사진>’ 배추의 종자생산을 추진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신품종 배추 ‘괴산1호’는 2018년부터 농촌진흥청과 함께 배추 신품종 공동개발 MOU협약을 체결하고 기후변화 대응과 농업인의 소득향상을 위해 최종 선발됐다

잎과 통이 크고 줄기가 길며 높은 단맛이 특징인 ‘괴산1호’는 2018년, 2019년 괴산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린 식미평가회와 2020년 괴산김장축제 관람객 대상 평가회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호평을 받았다.

또한 꾸준히 농가를 대상으로 시범재배를 진행하며 지난해는 그 규모를 확대해 체험농장 7농가와 일반재배 5농가를 합쳐 총 12농가 5000㎡의 규모로 시범재배를 실시했다. 이와 함께 농업기술센터에서도 자체시험포를 운영해 ‘괴산1호’의 재배기술과 품종 특성 등을 연구하며 재배 농가를 도왔다.

특히 올해는 재배면적 확산을 위한 대량 종자생산에 돌입했다. 현재는 꿀벌을 활용한 수정작업과 꼬투리 생성 과정 중에 있다. 수정작업이 완료된 후 꼬투리 생성·숙성(등숙)·수확·건조·정선과정을 거쳐 관내 농업인에게 공급할 예정이다.

‘괴산1호’ 배추의 주요 특성은 수확적기는 95~100일로 만기숙성형 배추다. 당도가 높고 조직이 단단해 아삭한 식감으로 맛이 좋고 김치로 담글 시 숙성이 천천히 이루어져 ‘처음처럼 끝까지’ 맛있는 김치를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괴산=김영 기자 ky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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