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북부사회복지관 요리프로그램
텃밭에 참여자들이 직접 작물 파종
장아찌 등 만들어 이웃에 나누기도
중노년 남성 긍정적 사회관계 발전

백명식씨가 요리하는 모습. 당진북부사회복지관 제공
백명식씨가 요리하는 모습. 당진북부사회복지관 제공
이장영씨가 작물을 가꾸는 모습. 당진북부사회복지관 제공
이장영씨가 작물을 가꾸는 모습. 당진북부사회복지관 제공

당진북부사회복지관(관장 이건일)은 중노년 남성의 긍정적 사회관계 발전을 위한 로컬푸드 요리프로그램 ‘가치한끼’를 진행하고 있다.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성우종)의 지원으로 진행하는 이번 모임은 직접 작물을 기르고 요리해 나누는 활동으로 꾸며지고 있다.

지난 3월부터 진행한 이번 모임에서 참여자들은 직접 텃밭에 작물을 파종하고 있다. 감자를 시작으로 다양한 잎채소 식물, 고추, 고구마, 완두콩까지 텃밭을 가득 채우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적환무를 수확해 새콤달콤한 장아찌를 담갔다.

직접 담근 장아찌와 산뜻한 쌈밥은 참여자들이 가져가기도 하지만, 마을 이웃에게 나누기도 한다. 이번에 만든 맛있는 음식은 당진1동 읍내11통(통장 정시흥) 이웃에게 나누며 아저씨들의 맛있는 손길을 전했다.

모임에 참여한 백명식씨는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것 자체가 기쁘다. 집에 있으면 시간도 안 가고 텔레비전만 보는데, 이렇게 모임에 나오니 활동할 수 있는 거리가 있어서 좋다. 모임에 애정을 가지고 끝까지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장영씨는 "우리가 만드는 음식이 서툴지만, 동료분들과 정성스럽게 만들었다"며 "만든 음식으로 나눔을 한다는 것이 너무나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텃밭 작물을 기르는 방법, 요리하는 방법과 같이 무언가 배울 수 있는 것이 참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당진북부사회복지관 가치한끼 모임은 오는 11월까지 진행된다. 한수지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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