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시산림보호협의회 회원 20여명
1999년부터 매월 등산로 환경 정화

▲ 계룡시산림보호협의회 회원 20여명은 1999년부터 매월 청송약수터에서 국사봉에 이르는 등산로와 금남정맥 등산로 주변에 널브러진 휴지나 쓰레기를 줍는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계룡시산림보호협의회 제공

계룡산은 충청지역의 대표적인 산이다. 계룡산 천황봉 오른쪽에 머리봉이 있고 오른쪽으로 쭉 내려가는 산맥 줄기에 국사봉이 있다.

국사봉은 574미터로 풍수상으로 계룡산에서 용의 머리에 해당되며 조선을 창건한 태조 이성계가 신도안을 도읍으로 정하기 위해 이곳에 올라 국사를 논했다는데서 유래된 이름이다. 그리고 국사봉에 이르는 등산로는 우리나라 산줄기 1대간, 1정간, 13정맥 가운데 하나인 금남정맥의 한 줄기로서 전문 산악인들의 발길이 잦은 편이고 주말은 물론이고 평일에도 국사봉을 오르는 일반 등산객들로 북적인다. 청송약수터에서 맨재를 거쳐 국사봉에 오르는 등산로는 돌이 거의 없고 흙을 밟으며 걸을 수 있어 시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는 등산코스이다.

이런 국사봉 등산로를 수십 년째 지키는 사람들이 있다. 계룡시산림보호협의회(회장 정순욱) 회원 20여명은 1999년부터 매월 청송약수터에서 국사봉에 이르는 등산로와 금남정맥 등산로 주변에 널브러진 휴지나 쓰레기를 줍는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계룡시산림보호협의회에서는 등산로 청결활동뿐만 아니라 등산에 장애가 되는 나무뿌리 제거, 등산로가 패이지 않도록 물길 돌리기 작업을 하고 겨울철에는 새집 걸어주기, 새 모이주기 등을 병행하고 있는 순수 자원 봉사단체이다. 류두희 명예기자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