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팀 2023년 2월까지 운영
특수교육 전문직 등 자발 참여
특화된 교육과정 수립할 계획

대전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조감도. 대전시 제공.
대전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조감도. 대전시 제공.

[충청투데이 한유영 기자] 대전 공공어린이재활병원 내 특수교육 환경 조성에 시동이 걸렸다.

오는 12월 개원을 앞두고 특수교육 대상자 개인의 장애 유형과 정도, 연령, 미래 교육 요구 등을 고려한 맞춤형 특수교육 교육과정 편성을 위한 본격 논의에 들어간 것이다.

11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공공어린이재활병원 특수교육 지원을 위한 T/F팀을 이달부터 2023년 2월까지 10개월간 우선 운영한다.

공공 어린이 재활병원 내 원활한 학교 교육을 위해 학급 교실 6개실, 강당, 교사실 등 관련 인프라는 설계 당시부터 이미 확보한 상태다.

병원이 교육·치료·돌봄 기능을 모두 병행하는 만큼 관련 인프라와 더불어 교육 계획의 특화 운영 방안 수립 단계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다.

이달 출범하는 공공어린이재활병원 특수교육 지원 T/F팀은 특수교육 교육전문직, 교원, 일반직 등 자발적인 참여로 구성된다.

공적 책무성을 갖고 자율적으로 연구할 수 있도록 10명 내외로 운영하며 특화된 교육과정 마련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필요 시엔 보호자, 외부 전문가 등을 연계하고 T/F팀 협의 내용은 주기적으로 공개하는 등 공동 참여 환경도 조성할 계획이다.

이달 중 열리는 협의회에선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교육기자재 및 환경 구성 방안, 특수교육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조직 등 학교 문화 조성 등의 내용이 다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나아가 학급 공간 혁신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는 등 지역 특성, 학생·교사·보호자 요구와 필요를 반영한 특화된 특수교육 교육과정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T/F팀은 교육계획, 환경 구성, 교육과정 수립에 관심 있는 특수교육 교원 및 일반직 중 자발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꾸려진다"며 "특화된 교육과정 마련을 통한 공공어린이재활병원 특수교육 지원 내실화를 다지고 특수교육 교육과정의 질적 개선을 통한 교육 수혜자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시 약속사업인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은 전국 최초로 대전에 먼저 건립되며 향후 충남권역내 6000여명의 장애아동 가족들이 이용할 전망이다.

넥슨재단의 100억원 후원을 포함한 총 사업비 447억원이 투입되며 대전 서구 관저동 567-10에 지하 2층~지상 5층, 70병상(입원 50, 낮 20병상) 규모로 조성된다.

한유영 기자 yy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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