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강조한 ‘중원신산업벨트’…핵심거점 충청임을 잊지 말아야
대통령 세종집무실·국방산업클러스터·메가시티 등 국정과제로
대전-과학, 세종-행정, 충남·북-제조업 더 키워야… 협력 필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9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집무실에서 사파예프 소딕 우즈베키스탄 상원1부의장을 접견하고 있다. 2022.5.9 [인수위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9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집무실에서 사파예프 소딕 우즈베키스탄 상원1부의장을 접견하고 있다. 2022.5.9 [인수위사진기자단]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윤석열 정부의 임기가 본격화 되며 국가균형발전의 중심축인 충청권은 국정동력의 최대 거점으로 꼽히고 있다.

윤 대통령이 강조했던 중원신산업벨트의 핵심지이자 국가 발전을 이끌 핵심 자원이 대거 포진돼 있는 만큼 충청의 발전이 곧 미래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전망이다. 10일 윤석열 대통령이 공식 취임하며 새 정부가 국정 운영을 시작한 가운데 충청권 4개 시도의 발걸음이 빨라졌다.

새롭게 출범하는 윤 정부와의 적극적인 협력과 소통이 요구됨은 물론 각 시·도정 정책에 있어 크고 작은 변화가 불가피해지며 대응전략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여기에 내달 지방선거까지 맞물려 당분간 모든 지역이 윤 정권의 초심 잡기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는 상황. 이번 국정과제에는 대통령 세종집무실, 금융메카, 국방산업클러스터, 충청권 메가시티 등 국가의 혁신성장과 직결되는 굵직한 메가톤급 지역현안이 대거 포함됐다. 향후 5년간의 국정시계에서 현 정부와의 톱니바퀴가 어긋나지 않고 잘 맞물려 돌아가도록 해야 하는 이유다.

앞서 윤 정부의 충청권 공약에 대전은 △중원 신산업벨트 구축 △광역교통망 구축 △제2 대덕연구단지 조성 △산업단지 첨단화·충청권 지역은행 설립, 세종은 △대통령 세종 제2집무실,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중입자 가속기 암치료센터 설립이 주요 현안으로 제시된 바 있다.

충남은 △충청내륙철도·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 △내포신도시 탄소중립 시범도시 조성 △첨단국가산업단지·국방산업클러스터 조성 △공공기관 충남혁신도시 이전 추진이, 충북은 △청주도심통과 충청권광역철도 건설 △청주국제공항 중부권 거점공항 육성 등이 담겼다.

일각에서는 세종의 행정기능, 대전의 풍부한 과학기술 자원, 충남·북의 제조·신 산업 경쟁력 등 충청권 역량이 국가 경쟁력으로 이어지려면 정부 차원의 보다 적극적인 지원이 동반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같은 맥락으로 전 정부에서 중단된 혁신도시 시즌2 사업도 본궤도에 올라 지정지인 대전·충남의 표류된 2차 공공기관 이전 계획도 구체화해야 한다. 혁신도시는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통해 지역 균형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해왔던 만큼 윤 정부의 지방시대 실현을 위해 빠질 수 없는 최우선 정책과제다. 이밖에 항공우주청 유치 등의 불씨도 남아있어 더욱 강력한 지역 내 결집과 공조가 요구된다.

현재 대전시는 유치 당위성과 함께 중장기적인 정책 로드맵을 위해 최근 ‘대전 우주산업 육성 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 공고를 띄운 상태다.

이와 관련 한 충청권 관계자는 "새 정부가 본격 출범하며 각 지자체도 국정운영 방향 초점 맞춰 정책을 대응하기 위해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며 "현 정부와 유기적인 협력체제를 어떻게 꾸려나가느냐가 지자체 입장에선 각종 현안사업 추진에 있어 최대 관건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