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협상… 충청권 민주 이상민·변재일 의장단 입성 여부 주목
지난해 협상서 국힘이 맡기로 한 법사위원장 재논의도 촉각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을 5일 앞둔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서 관계자들이 취임식 무대준비를 하고 있다. 2022.5.5 [국회사진기자단]

[충청투데이 김종원 기자] 21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 협상이 이달중 이뤄질 예정이어서 충청권 의원들의 국회의장단 포함 등 협상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회는 지난 3월 대선이후 여야가 뒤바뀐 여소야대 상황이어서 법사위원장등 국회 상임위원장 배분도 관심사로 부상하고 잇다.

5일 국회에 따르면 전반기 원구성 협상에 따른 국회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임기는 이달말로 마무리 된다.

이에 따라 충청권 박병석 국회의장, 정진석 국회부의장은 일단 이달말까지 임기다.

다만 국민의힘 몫 정진석 국회부의장은 지난해 원구성 협상에서 연말까지 임기를 보장하기로 한바 있어서 충청권 의장단 명맥은 유지된다.

국회의장단은 국회의장과 여야 국회 부의장으로 구성되는데 충청권 다선 의원들의 국회의장단 진출 여부도 관심을 끌고 있다.

충청권에선 더불어 민주당 소속 5선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을) 변재일 의원(충북 청주시 청원)의 의장단 입성 여부가 주목된다.

이들은 일단 국회부의장 물망에 오르고 있지만 국회의장 경선 여부 가능성도 엿보인다.

이번 원구성 협상에서 여야간 촉각을 세우고 있는 부분은 지난해 원구성 협상에서 국민의힘이 맡기로 한 법사위원장 자리다.

여기에다 지난 대선으로 여야가 바뀌면서 국회 운영위원장 자리를 국민의힘에서 가져갈 공산이 크다. 민주당 내부에선 법사위원장을 민주당이 맡아야 한다는 여론이 거론중으로 이 경우 국회의장단 인선까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민주당이 법사위원장을 고집할 경우 국회의장을 국민의힘이 요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서 원구성 협상과정이 주목된다. 현재 국회 상황을 감안하면 민주당이나 국민의힘이 법사위원장과 국회의장을 모두 가져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양당의 배분 협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대선으로 여야가 뒤바뀐 여소야대 상황에서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도 관심거리다.

현재 국회의석수는 지방선거 출마등으로 더불어민주당 168석, 국민의힘 109석을 차지하고 있는데 의석수대로 배분할 경우 민주당이 다수의 상임위원장 자리를 차지해야 한다. 그러나 여소야대 정국에서 국민의힘이 여당으로서의 위상을 강조하면서 다수의 상임위원장 자리를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이 과정에서 민주당과 협상 여부가 주목되는데 법사위원장 자리를 놓고 치열한 협상 공방도 예상된다.

국회관계자는 "여소야대 국면에서 원구성 협상이 어떻게 진행될지 주목되는데, 특정 정당이 법사위원장과 국회의장을 독식하는 경우는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전망했다.

서울=김종원 기자 k858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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