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백화점 1~2일 방문객 수
전달동일比 10% 이상 증가
방역지침 완화 시너지 기대
맞춤형 프로모션 준비 착착

[충청투데이 송해창 기자] 대전지역 유통업계에 5월 가정의 달 ‘순풍’이 불고 있다.

각종 기념일이 몰린 데다 코로나19로 경직됐던 사회적 분위기마저 완화돼 고객·매출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표출되고 있다.

3일 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5월 가정의 달은 대목으로 꼽힌다. 지난 1일(근로자의 날)을 비롯해 5일(어린이날), 8일(어버이날·부처님오신날), 15일(스승의 날), 16일(성년의 날), 21일(부부의 날) 등 주요 기념일이 몰려 있다.

유통업계에서는 이미 ‘가정의 달 효과를 보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실제 지역 A 백화점의 5월 1~2일 방문객 수는 지난달 동일 대비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A 백화점 관계자는 "고작 이틀이라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지만 일 방문객 수가 지난달 동일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며 "가정의 달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 B 대형마트 관계자는 "지난 주말 주차장 입구에 긴 대기줄이 발생했다. 주말임을 감안하더라도 그 정도 대기줄은 오랜만"이라며 "기념일이 다가오니 고객도 자연스레 늘어나는 것 같다. 대형마트 입장에서는 반가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유통업계에서는 ‘실외 마스크 착용 해제’, ‘시식 재개’ 등 최근 일련의 변화가 가정의 달과 시너지를 일으킬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지역 C 백화점 관계자는 "코로나로 장기간 경직됐던 사회적 분위기가 급격히 완화되고 있다. 당장 실외에서 마스크를 벗게 된 것 만으로도 해방감을 표하는 사람이 많다"며 "시식 재개 등 최근 일상회복 분위기가 가정의 달 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 현 분위기에 맞춰 가정의 달 프로모션을 준비 중"이라고 했다.

가정의 달 매출이 올 한 해 유통업계 분위기를 좌우할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지역 D 백화점 관계자는 "가정의 달은 애초에 대목 중 대목으로 꼽혀 왔다. 대목 매출은 향후 분위기를 가늠할 수 있는 시금석이기도 하다"며 "이번 달 매출이 호조를 보인다면 향후 전망도 밝을 것이다. 유통업계는 더욱 적극적인 판촉활동을 펼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적극적인 판촉은 매출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는 유통업계 전체 분위기를 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레고 판매 매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송해창 기자 songh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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