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반주현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조직위 사무총장
9월30일부터 17일간 엑스포광장 일원
탄소중립 실현·생태계복원 등 가치확산
유기농 분야 선점… K-오가닉 충북 실현
총사업비 127억원 사업 부지 6185㎡
문화공연·체험행사·직거래 장터 진행
국내·외 기관·단체 국제교류 협력의 장
코로나 장기화 온라인 행사 병행 추진
메타버스 플랫폼 내달부터 운영 계획

▲ 반주현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2022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조직위원회 제공
▲ 2022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조감도.

[충청투데이 김영 기자] 충청북도와 괴산군, 아이폼유기농국제본부(IFOAM-Organics Internatinal)가 공동개최하는 ‘2022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는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16일까지 17일간 괴산군 유기농엑스포광장 일원(괴산군청 앞)에서 ‘유기농이 여는 건강한 세상’을 주제로 펼쳐진다. 이에 반주현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을 만나 엑스포 성공개최를 위한 전략을 들어봤다.

-2022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개최 목적은

"우리는 지금 기후위기, 생태위기, 건강위기와 더불어 코로나19라는 팬데믹 위기 시대에 살고 있다. 이에 2022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는 유기농을 통해 지구와 환경을 지키고, 위기시대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마련했다. 조직위는 엑스포를 통해 탄소중립 실현과 생태계 복원, 자연과 공존, 미래세대에 대한 배려 등 인류의 미래까지 생각하는 유기농의 공익적 가치를 확산시키고, 유기농에 대한 관심과 투자를 확대함으로써 유기농산업 기반을 강화하고자 한다. 충북도와 괴산군은 유기농 분야의 교류 협력을 강화해 전세계에 유기농 충북 브랜드를 확고히 하고, 유기농 산업 분야를 선점해 지속가능한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으로서 K-오가닉 충북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2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준비는 어떻게

"7년 만에 개최되는 ‘2022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가 이제 15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조직위는 지난 1월 20일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엑스포 홍보와 범도민적 참여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한 범도민협의회를 3월 23일 출범했다. 이어 엑스포 붐 조성을 위해 4월 5일 단양군을 시작으로 충주, 보은, 영동, 옥천군 등 도내 11개 시·군을 직접 찾아가 보고회를 개최했다. 더불어 사전 행사로 D-100일 성공기원 행사와 D-50, D-30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다.

지난 3월 엑스포 입장권 판매 대행기관으로 NH농협은행을 지정하고 5월 1일부터 사전 판매를 시작했다. 입장권은 일반 1만원, 청소년 8000원, 어린이 4000원이다. 사전 예매 시 20~50% 할인 혜택과 입장권 요금의 50%는 지역상품권으로 제공되어 괴산군 소재 식당과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

-엑스포 행사장과 행사는 어떠한 내용으로 채워졌는지

"엑스포 행사장은 총사업비 127억 2000만원을 투입해 79만 6185㎡규모의 부지에 주제전시관, 산업전시관, 국제협력관, 유기농곤충관, 진로체험관, 야외전시관을 조성하고 있다. 행사는 개막식, 폐막식 등 공식행사와 다양한 문화 공연, 연계행사, 체험행사, 유기농 직거래장터 등이 진행된다. 2015 엑스포가 유기농의 의미를 널리 알리고 학술적인 정보전달이 목적이었다면, 2022 엑스포는 유기농의 생활 속 실천과 유기농산업의 확산을 강조한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라 할 수 있다. 주제전시관에서는 유기농의 어제와 오늘, 내일을 조명하고, 유기농의 우수성과 미래 생태계 보전을 위한 유기농의 역할, 생물다양성, 토양의 중요성 등을 전시물을 통해 전달할 예정이다. 산업전시관에서는 국내·외 유기농산업을 선도하는 국내 기업 320개사와 해외기업 100개사를 유치해, 참가기업의 판로 개척 및 해외 교류 지원을 위해 국내·외 바이어와 수출 상담회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국제협력관에서는 국내·외 주요 유기농 기관·단체 현황과 활동 사항 등을 공유하는 국제 교류 협력의 장으로 운영된다. 국내 기관에는 주최기관인 충청북도와 괴산군, 정부 기관인 농진청, 농산물품질관리원과 탄소중립위원회, 임업진흥원 등이며, 해외 기관 및 단체는 공동주최 조직인 아이폼유기농국제본부(IFOAM -Organics International)와 알고아(ALGOA, 아시아지방정부유기농협의회), 세계유기농학회(ISOFAR) 등이 참여한다. 유기농곤충관은 관람객들을 재미있는 유기농의 세계로 안내한다. 곤충들을 주인공으로 한 재미있는 영상과 AR 체험을 통해 아이들은 유기농장과 곤충의 생태계를 재미있게 구경할 수 있다. 진로체험관은 미래 유망 직종인 유기농산업을 소개하고 VR을 통한 가상 직업체험으로 학생들에게 유기농 진로 정보를 소개할 예정이다. 야외전시장에서는 유기농 생활정원에서 노지스마트 농업까지 다양한 유기농법을 소개하고 관람객들이 직접 실천할 수 있는 유기농법을 알려준다. 특히 친환경 자재를 활용한 휴게 공간, 동물농장과 유기농업 체험, 우리벼 관찰길, 첨단농기계 시연 등 다양한 볼거리와 포토존을 조성해 관람객들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한다. 잡곡·우리벼 테마의 포토존, 유기농을 상징하는 조형물 등을 통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고, 베란다·옥상 텃밭 등 여러 종류의 유기농 생활정원을 소개한다. 또 아이들이 동물과 친숙해질 수 있도록 텃밭 정원에 동물복지 기준의 동물농장을 만들어 산양·미니돼지·칡소 등 농업에 도움이 되는 동물들에게 직접 먹이 주기 체험 등도 참여할 수 있다."

-공식행사와 이벤트를 특별하게 준비하고 있다는데

"2022 엑스포는 ‘유기농이 여는 건강한 세상’을 주제로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문화공연이 준비돼 있다. 공연과 체험도 17일간 엑스포장 곳곳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사전행사는 엑스포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홍보 이벤트로 D-100 성공기원행사, D-50, D-30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 공식행사는 엑스포장 첫 문을 여는 개장식, 엑스포를 전세계에 선언하는 개막식과 축하공연, 유기농의 미래비전을 선포하는 폐막식과 축하공연이 준비돼 있다. 이날 아이폼유기농국제본부 창립5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도 치러진다.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소 무대도 마련해 다양한 문화 공연이 진행될 계획이다. 행사장내 유기농 직거래 장터와 별별장터, 고쿠락마켓 코너에서는 건강한 유기농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또 행사장내 식당 및 판매시설에서는 유기농으로 만들어진 음식을 즐길 수 있다. 편의시설과 휴게시설도 여러 곳에 배치할 예정이다."

-코로나 펜데믹 현상으로 엑스포 개최에 어려움이 많다고 들었다

"이번 엑스포는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온라인 행사도 병행 추진한다.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온라인 엑스포와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전시관을 준비해 엑스포 행사장을 방문하지 못하는 관람객들이 온라인을 통해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엑스포를 관람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더불어 조직위는 비대면 엑스포 추진을 위해 메타버스 플랫폼을 6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엑스포장을 메타버스 맵으로 개발, 아바타를 통해 엑스포의 다양한 모습을 체험할 수 있어 젊은 층을 중심으로 엑스포에 대한 관심을 높일 계획이다."

-유기농산업의 비전과 전망은 어떻게 예측하는가

"세계 유기농 시장은 매년 증가해 지난 2019년 6월 기준 약 112조원이다. 국내 유기농 시장규모도 약 1조 8000억원에서 2025년에 2조 100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충북도와 괴산군은 2015 엑스포 이후 유기농에 대한 국제적인 교류 협력을 아시아에서 세계로 확대하고, 유기농산업 인프라를 꾸준히 확충해 국내·외에 브랜드 위상을 높이고 있다.그러면서 충북도와 괴산군은 2022 엑스포를 다시 유치함으로써 유기농산업의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유기농 브랜드 충북을 확고히 하고, 유기농산업에 대한 관심과 투자를 확대해 유기농 제품 수출 증대가 목표다. 아울러 충복의 아름다운 자연과 유기농산업을 접목해 문화·관광 산업 개발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유기농바이오헬스산업을 육성해 ‘K-뷰티, K-바이오에 이은 ‘K-오가닉 충북’ 실현으로 또 다른 성장 동력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총력이다."

-마지막으로 전할 말은

"전세계는 기후변화와 환경문제, 코로나19 등으로 엄청난 위기의 시대를 맞고 있다. 이러한 위기 시대를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미래가 바뀔 것이다. 2022 엑스포에서는 우리가 왜 유기농을 실천해야 하는지를 보여줄 것이며 유기농이 단순한 먹거리만의 문제가 아니라,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생태계 복원에 기여하며, 자연과 공존, 미래세대에 대한 배려 등 인류의 미래까지 생각하는 유기농의 공익적 가치를 보여주겠다. 엑스포 조직위 전 직원은 남은 기간 동안 모든 역량을 기울여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2022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

괴산=김영 기자 ky58@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