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3년만에 행사 재개

문구완구 시장에서 어린이가 아빠 손을 잡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구완구 시장에서 어린이가 아빠 손을 잡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충청투데이 심형식 기자] 1922년 소파 방정환 선생이 어린이날을 제정했다. 한 세기를 흘러 어린이날은 올해 100주년을 맞았다.

코로나19의 여파가 지속되고 있지만 2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없어지는 등 일상으로 복귀하기 위한 움직임은 점차 속도를 내고 있다.

아직은 조심스럽지만 100번째 어린이날을 맞아 3년만에 어린이들을 위한 행사가 다시 시작된다. 취소된 시·군도 많고 행사 규모도 줄었지만 집안에만 머물렀던 어린이들에게 추억이 움트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청주랜드관리사업소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한다. 아직 코로나19 확산 위험이 잔재하고 있어 공연 등 대형 행사는 배제된다. 어린이회관에서는 △여름꽃 2000본 나눔 △효도 엽서 쓰고 타투 스티커 받기 △엄마, 아빠와 함께하는 바람개비 만들기를 체험할 수 있는 ‘어린이날 가족체험마당’ 행사가 진행된다. 청주동물원에서는 어린이들에게 야생동물과 생태계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동물생태해설사’를 운영하며 어린이날 당일 입장하는 12세 이하 어린이들은 입장료가 무료다.

청주기적의도서관은 제17회 어린이날 행사를 개최한다. 오전 10시부터 진행되는 이날 행사는 ‘어린이날 100주년, 오늘은 내가 주인공!’이라는 슬로건으로 △책 속 보물찾기 △미니올림픽 △핸드페인팅 △악기 만들기 △바람개비 만들기 △우리나라전통놀이(투호놀이·비석치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한국교원대학교는 5일 어린이날을 기념해 ‘다시, 봄’을 주제로 ‘색동 어린이날 큰 잔치’ 행사를 개최한다. 초등교육과 학생회의 주관으로 실시되는 이번 행사는 교내 치어리더 동아리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물총놀이’와 ‘보드게임’ 등의 놀이마당과 ‘향수 만들기’, ‘팔찌 만들기’ 등의 체험마당을 비롯해 어린이의 흥미를 고려한 다채로운 내용으로 구성된다.

제천시에서는 5일 스물여섯번째 어린이날 행사가 솔밭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체험부스가 운영되고 공연도 개최된다. 의림지역사박물관에서도 어린이날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괴산군은 5일 괴산 홍범식 고택 일원에서 축하공연, 체험부스운영(10여개) 및 전시회 등 축하행사를 개최한다. 이번행사는 괴산군어린이날큰잔치추진위원회 주관으로 괴산두레학교, 괴산농민회, 괴산문화학교 숲, 전교조괴산증평지회, 괴산소방서 등 단체들이 참여한다. 이날 사전 인터넷 신청자 299명과 당일 선착순 참가자 99명 등 400여 명을 대상으로 백일장, 인라인교실, 어린이초상화 그리기, 달고나 만들기, 타로마녀, 소방안전교육 등 체험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다양한 먹거리도 준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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