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차영 재선 도전 본격 선거전
국힘 송인헌… 공천과정서 틈새 발생
정성엽 무소속 출마… 이준경 저울질

왼쪽부터 이차영 괴산 군수, 송인헌 괴산군수 예비후보, 정성엽 괴산군수 예비후보, 이준경 괴산군수 예비후보.

[충청투데이 김영 기자] 6·1 지방선거 괴산군수 선거가 다자구도로 완성되며 군민의 표심이 어느 방향으로 흐를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괴산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구도의 선거전이 예상됐다. 그러나 국민의힘 소속 송인헌 예비후보(66)와 이준경(59)·정성엽(62) 예비후보가 공천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틈새가 발생됐다.

지난달 20~21일 국민의힘 후보자 선출을 위한 경선에서 송 예비후보자의 자격 논란이 발생됐다. 이어 경선을 위해 예비 후보자들에게 제공되는 당원명부가 송 후보에게만 실명으로 제공되자 정·경 예비후보는 도당과 중앙당을 향해 강하게 반발했지만 중앙당은 경선 없이 송 후보를 단수 공천자로 지명했다. 이에 정·이 예비후보는 당을 탈당하고, 정성엽 후보는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준경 후보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어 민주당 후보와 함께 다자구도로 선거가 치러질 모양새다.

반면 당내 경쟁자가 없는 더불어민주당 이차영(60) 예비후보는 느긋한 가운데 선거 운동을 하고 있어 대조를 보이고 있다. 이 예비후보는 지난 30일 괴산읍 괴강로 23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본격 선거전에 뛰어 들었다.

이날 이 후보는 "갈등과 분열이 난무했던 지역 분위기가 군민의 화합과 협력 속에 안정을 되찾고 있다"며 "2022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를 다시 개최하고, 1400억이 넘는 농업·농촌 예산을 투입해 발전 계기를 마련했다. 수십 년 동안 농사를 지으며 괴산과 국가 발전에 기여한 괴산 어르신들이 노후를 편히 보내도록 노인복지에 더욱 신경 쓸 것"을 다짐했다.

이 후보는 "4년간 발로 뛰며 뿌려놓은 씨앗이 이제 차례차례 꽃을 피우고 있으며, 조만간 성과를 이루게 될 것"이라며 "이 성과들을 제대로 마무리 짓기 위해 연속성과 일관성있게 진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출사표를 던졌다.

이날 개소식에는 노영민 더불어민주당 충북지사 후보와 김광수 전 충북도 의장, 이성용 전 교육장, 나용찬 전 괴산군수 등 600여 명의 지지자들이 성황을 이루며 이 후보의 당선을 기원했다.

괴산=김영 기자 ky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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