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 운영 마친 뒤 공식 개원 눈길
암진단·수술·통합 치료시스템 제공

▲ 단국대학교병원 암센터가 29일 공식 개원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개원식에 참석한 주요 내빈들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단국대병원 제공.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중부권 암환자들에게 전문적인 치료를 제공할 단국대학교병원 암센터가 29일 공식 개원했다.

병원은 이날 오전 개원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특히 개원식이 열린 이날은 1994년 4월 29일 단국대병원이 천안에 처음 문을 연 날이어서 의미를 더했다.

행사에는 장충식 학교법인 단국대학 명예이사장과 장호성 단국대학 이사장을 비롯해 박상돈 천안시장, 문진석·박완주·이정문 국회의원, 김수복 단국대 총장 등이 참석했다.

지난 2019년 4월 착공에 들어가 3년 만에 완공된 암센터는 250병상의 규모에 연면적 3만 393.5㎡, 지하 2층, 지상 8층의 최첨단 독립 건물로 지어졌다.

암센터 신축에는 건축비와 장비구축비 등 총 840억 원이 투입됐다. 이곳에는 △위장관센터(위암센터·대장암센터·복막암센터) △간·담도·췌장암센터 △유방암센터 △폐암센터 △갑상선센터 △종양센터·혈액암센터 △비뇨암센터 △종합검진센터 △소화기내시경센터 등을 갖췄다.

또 암치료경험이 풍부한 전문 의료진의 ‘다학제 진료’, 암종별 전문코디네이터에 의한 ‘암환자 첫방문 원스톱 서비스’, 유전체 변이 분석에 기반한 ‘차세대 염기서열분석(NGS)’ 등의 맞춤형 진료를 운영한다.

김재일 병원장은 "암센터가 앞으로 중부지역 내 암환자들이 서울과 수도권의 대형병원으로 가야 하는 불편함을 없애고 전문적인 치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양질의 암 진료서비스 제공과 포괄적 암관리사업, 선도적인 암 연구사업 수행을 통해 암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지역 내 암환자는 지역암센터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단국대병원은 충남권역응급의료센터, 충남권역외상센터, 닥터헬기, 고위험산모·신생아통합치료센터 등 다양한 국책사업의 운영 경험을 살려 지역암센터 지정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천안=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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