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 분할·건폐용적률 조정
충북개발공사 곧 분양 예정

청주밀레니엄타운 조감도. 청주시 제공.
청주밀레니엄타운 조감도. 청주시 제공.

[충청투데이 심형식 기자] 청주시 청원구 주중동 청주밀레니엄타운 내 상업용지의 분양이 가시화되고 있다. 그 동안 유통기업의 투자에 걸림돌이 되던 대규모 부지가 다음달 초 분할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지 분할과 건폐율·용적률 조정이 이뤄지면 충북개발공사는 곧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27일 청주시와 충북개발공사에 따르면 다음달 초 청주시 도시계획위원회가 ‘청주밀레니엄타운 도시개발사업 개발계획 변경안’을 심의한다.

이 변경안은 청주 북부권 지역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오창방사광가속기 유치, 2차 전지 소·부·장 특구지정 등 신성장 사업과 연계해 추진중인 넥스트폴리스를 반영한 구역 조정의 필요성 때문에 추진되고 있다.

이 변경안에는 상업용지(복합엔터테인먼트 특별계획구역)에 대한 분할안도 담겨있다.

청주밀레니엄타운 상업용지는 9만 8122㎡이다. 하지만 부지가 너무 넓어 투자유치 과정에서 투자가 부담된다는 의견이 나왔었다. 이에 충북개발공사는 시장조사를 한 결과 단일 부지로는 지나치게 넓고 건폐율과 용적률도 높다는 결론을 내렸다. 충북개발공사는 시장 수요에 맞춰 상업용지를 3개 필지로 분할하고 건폐율과 용적률도 낮추는 변경안을 만들었다.

이와 함께 차량 진출입 허용구간 간격도 넓혀 안정성을 확보하는 방안도 포함시켰다. 이 같은 변경안이 다음달 초 열리는 청주시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하면 충북개발공사는 곧 청주밀레니엄타운 상업용지에 대한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변경안이 원안대로 통과되면 유통기업이 필요로 하는 적정면적이 확보되고 건폐율과 용적률 하락으로 분양가는 낮아지는 효과가 발생해 투자 유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창고형할인점과 스트리트형 쇼핑몰 운영사가 청주밀레니엄타운 입점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개발공사 관계자는 "변경안이 청주시도시계획위원회에서 통과된다면 5월 중 공급절차를 진행해 투자처를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주 지역에서는 지난달 30일 ㈜이마트가 청주테크노폴리스 3차 유통상업용지에 대한 매매계약을 체결하는 등 대형유통시설 입점에 대한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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