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묵 계룡시장, 이케아 건축허가 취소 관련 기자회견 개최
"일방적 취소결정은 개장 기대하던 시민들 철저히 외면한 것"
市·LH·㈜더오름 긴밀한 협의 통한 대형업체 입점 의지 밝혀

최홍묵 계룡시장 기자회견 장면. 사진=김흥준 기자
최홍묵 계룡시장 기자회견 장면. 사진=김흥준 기자 khj50096@cctoday.co.kr

[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계룡시가 이케아코리아의 계룡점 건축허가 취소의 대응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백화점과 복합쇼핑물 등 대형유통업체 유치가 곧 결정될 것으로 보여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최홍묵 계룡시장은 26일 계룡문화예술의전당 다목적홀에 이케아코리아 입점 건축허가 취소와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저는 시장으로서 그간 계룡점의 조속한 입점을 위해 공직자들과 함께 이케아코리아 대표와의 현장지원을 약속하고 최대한의 행정력을 쏟아왔다"며 "이케아코리아는 코로나19와 우쿠라이나전쟁등으로 인한 경제적 악조건을 이유로 건축허가 6개월이 경과한 시점에서 일방적이고 갑작스럽게 건축허가 취소결정을 통보해 왔다. 이러한 이케아측의 일방적인 취소결정은 그간 신속한 건축허가등 빠른 이케아 계룡점 개장을 기대하던 계룡시와 시민들을 철저하게 외면한 행동으로 큰 충격이 아닐 수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최 시장은 특히 "시에서는 현재 건축허가를 불허하는등 상황에 맞게 대응하고 있다"며 "현재 계룡시와 LH, 동반업체인 ㈜더오름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미국등에 소재한 백화점과 쇼핑몰등 대형유통업체 입점추진이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업체가 확정되면 곧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또 "이케아 계룡점 예정부지인 유통시설 용지는 도시관리 계획상 아파트등 다른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으며, 건축물 허용용도는 백화점, 쇼핑몰등 유통업체가 입지할 수 있는 토지"라고 전제하고, "이에 LH에서 이케아측에 공급한 토지매매가격은 평당 120만원으로 현재 추진중인 이케아보다 더 훌륭한 업체에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어 최 시장은 "시를 포함한 4개 기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대형유통업체를 반드시 유치할 수 있도록 다년간 쌓아 온 행정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결자해지의 자세로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케아코리아는 2016년 10월 LH와 계룡 대실지구의 유통시설용지에 대해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충남도 교통영향평가심의를 통과한 후 2021년 9월 14일 계룡시로부터 건축허가를 받았다. 하지만 지난 3월 28일 LH에 토지매매 리턴권을 행사하고 계룡시에 이케아 계룡점 건축허가 취소 신청서를 접수하면서 지역사회에 파문이 확산돼 왔다. 계룡=김흥준 기자 khj50096@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