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순석 청주시 상당구 교통지도팀장

▲ 황순석 청주시 상당구 교통지도팀장

플라스틱은 언제부터 사용하였을까? 1868년 미국의 존 하이아트(John. W. Hyatt)가 상아로 된 당구공을 대용하기 위해 발명한 셀룰로이드가 최초의 플라스틱이고, 1907년 레오 배클랜드가 최초의 상업 용도의 페놀계 수지 배이크라이트를 개발하였고 플라스틱이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하였다고 한다. 이때부터 사용한 플라스틱은 1980년대에 이르러 플라스틱 생산량이 철강 생산량을 뛰어넘었다. 플라스틱은 석유 화학의 발전과 더불어 다양한 고분자 합성화합물이 개발되었고, 가공하기 편리하고, 가격도 저렴할 뿐만 아니라 가볍고 녹도 슬지 않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형태로 모양을 만들고 색깔도 예쁘게 만들 수 있다.

예를 들어 플라스틱은 수십 나노미터 크기의 패턴 해상도를 가지는 반도체 소자, 얇고 화려한 색감의 LCD와 유기EL 디스플레이, 고성능 2차 전지, 초극세사와 기능성 섬유, 자동차 내장재 등에 사용되고 있으며 20세기를 주도한 기술 중 하나인 플라스틱의 합성과 진화는 오늘도 계속된다. 그래서 플라스틱은 금속, 석재, 가죽 등을 대체하여 우리 일상에 깊숙이 침투하게 되어 가히 플라스틱 시대라 하여도 과언이 아니게 우리와 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그러나 한번 만들어진 플라스틱은 내구성이 강하여 분해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린다는 단점이 있다. 이러한 내구성으로 인해 한번 버려진 플라스틱은 잘 썩지 않고 태우면 다이옥신 등 발암물질이 발생할 수도 있다. 또한 내분비계 장애 물질인 환경호르몬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플라스틱은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미세하게 부서져서 우리가 먹는 물, 어패류, 소금, 토양 속에 파고들어 우리의 삶을 파괴하기 시작하였다.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도록 강제하거나 재활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하고 할 필요가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사람과 사람이 접촉하는 것을 꺼리는 비대면 생활이 늘어나 배달 음식이나 인터넷을 통해 물건을 주문하는 경향이 증가하였다. 이런 배달 물품 등은 포장을 쉽게 하고 쉽게 버릴 수 있는 일회용 플라스틱으로 많이 사용한다. 이런 일회용 비닐과 스티로폼 등 플라스틱 사용을 자제할 필요가 있고 재활용이 가능한 플라스틱은 종류별로 분리배출하여 재활용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

최근에는 플라스틱을 완전하게 분해할 수 있는 효소 등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들 효소는 재활용하기 어려운 플라스틱 등을 완전 분해시킬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옥수수, 사탕수수, 해조류 등 식물성 원료를 사용하여 포장 용기를 개발하는 것이다. 합성화합물인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자연 친화적 바이오 플라스틱은 완전 분해돼 자연으로 되돌아간다면 인류의 건강을 위협하지 않을 것이다.

‘플라스틱’ 소리 없이 다가오는 죽음의 암살자. 우리가 편리하게 사용하는 플라스틱 사용을 줄여야 하고, 사용하고 남은 플라스틱은 재활용할 수 있도록 분리하여야 한다. 이것이 최소한으로 우리 건강을 위하고 자연을 보호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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