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경·정성엽, 공관위 이의 제기
"공천배제 방침 무시 송인헌 참여"
"노골적 특정후보 밀어주기 행태"

▲ 국민의힘 소속 정성엽 예비후보가 21일 괴산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선 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괴산=김영 기자 ky58@cctoday.co.kr

[충청투데이 김영 기자] <속보>=국민의힘 괴산군수 선거 경선에 참여한 예비후보들이 충북도당과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의 경선과정과 경선진행에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이에 21~22일 진행하기로 했던 송인헌·이준경·정성엽 예비후보 3명의 경선 일정이 중단됐다.

지난 19일 이준경(59)예비후보는 괴산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천심사 원칙이 명백히 위배되는 자의 경선 참여 논란으로 정권이 출범하기도 전 공정과 상식이 무너졌다"며 충북도당과 중앙당 공관위의 경선 결정에 이의를 제기했다.

<본보 4월 19일자 16면>

이어 21일 정성엽(62) 예비후보도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정과 상식을 파괴한 국민의힘 충북도당 경선과정을 규탄한다"며 "충북도당의 노골적인 특정후보 밀어주기 행태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정 예비후보는 "중앙당 공관위의 동일 선거구 3회 이상 낙선자 공천 배제 방침에도 충북도당은 경선 일정 발표에서 괴산군만 보류했고 중앙당에서 ‘험지 3회 제한 규정 예외’를 이유로 경선 원칙을 파기하며 특정후보 경선 참여를 강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9일 예비후보 3인이 충북도당에 모여 경선룰에 합의하고 경선투표 참여 당원 선거인명부를 받았지만, 송인헌 예비후보에게만 당원 실명과 안심번호가 아닌 실제 전화번호를 공개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사건은 특정 기득권에 의해 움직이는 짬짬이 경선 또는 노골적인 특정후보 밀어주기 경선"이라며 "공정과 상식을 바로잡겠다는 윤석열 당선인 기조를 존중해 이를 인수위와 중앙당 공심위에 서한을 전달하고 선관위에 고발 조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같은 시각 이준경(59) 예비후보와 이 예비후보 배우자 A 씨는 국민의힘 충북도당에서 지역구 당협위원장인 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 의원을 찾아 다리를 잡는 등 경선 결정에 항의하는 물리적 충돌 사태가 빚어졌다. A 씨는 송인헌(66) 예비후보의 경선 참여에 반발했다.

그러면서 21~22일 진행 예정이던 송인헌·이준경·정성엽 예비후보 3명의 경선 일정은 중단됐다.

괴산=김영 기자 ky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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