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주 농협청주교육원 팀장

요즘 MZ세대가 추구하고 선망하는 웰니스 라이프로 바디프로필을 꼽을수 있다. 이들은 운동과 식단으로 근육질의 몸을 만들고 전문스튜디오에서 프로 사진작가가 촬영하는 바디프로필을 촬영하는 것이 중요한 버킷리스트라고 말한다. MZ세대를 인터뷰한 결과 "내 인생의 빛나는 순간을 기록하고 공유할수 있어서 바디프로필을 촬영한다.","매월 비용지출 중 피트니스와 뷰티에 쓰는 돈이 가장 아깝지 않다."라는 답변을 했는데 MZ세대는 ’디지털 자아‘가 중요하다. 내가 열심히 운동해서 건강한 몸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운동하는 과정을 인증하고 공유하는 것이 바디프로필의 완성이라고 여긴다.

MZ세대는 바디프로필 촬영을 위해 #헬스, #크로시핏, #필라테스, #요가, #홈트등의 운동을 한다 운동 종목과 관련된 해시태그로 헬스하는 사진이라는 의미의 #헬스타그램, 운동사진을 업로드 한다는 의미의 #instafit, #workout등 운동하는 사진을 SNS에 게시한다. 또 몸 상태 체크를 그때그때 하는 것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운동을 하고 몸상태를 촬영하여 인증하는 #바디체크 게시물도 일상적으로 업로드한다. 몸의 체성분을 측정하는 인바디 만큼이나 눈에 보이는 몸 상태가 중요하다는 의미로 #눈바디 촬영도 주요 트렌드다. MZ세대는 운동하는 ’나‘ 뿐만아니라 ’배경‘과 ’공간‘이 멋진 곳을 중요시하는데 러닝하는 사진을 의미하는 #런스타그램, #running, #한강러닝처럼 러닝하는 장소의 해시태크와 함께 작성되는 경우가 많다. 또 #여행#제주#바다 처럼 여행에서의 야외 엑티비 활동을 강조한다. 그런데 이들은 운동도 그냥하지 않는다. 플로깅이라는 말을 들어보았는가? 플로깅이란 쓰레기 봉투를 가지고 다니면서 쓰레기를 줍는 러닝을 이야기한다. 일상의 장소나 핫플을 달리면서 그냥 달리지 않고 환경을 생각하는 멋진 모습을 마음껏 뽐낸다. 자신의 운동 아이덴티티를 공개하며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은 니즈를 표명하는 것이다.

#운동하는여자 #운동하는남자 같은 해시태그로 자신의 정체성을 언급하고 이를 바탕으로 소통하고 싶다는 것을 #일상#맛팔#선팔#좋아요#선팔하면 맞팔 같은 해시태그로 드러낸다. MZ세대는 오프라인에서 일면식도 없더라고 SNS를 통해 친구를 기꺼이 사귀고 소통한다. 이러한 소통의 목적은 정말 사교목적도 있지만 팔로워수를 늘려서 인플루언서가 되고 싶어 하는 경우도 많다. 유료협찬이나 광고 콘텐츠 업로드 등을 통해 SNS의 인기가 수익창출로 연결할수 있다.

바디프로필을 찍은 MZ세대는 웰니스 동기부여 요소로 ’눈공유’와 ‘촬영기록’을 꼽는데 이들은 운동하는 모습과 운동결과를 촬영하고, SNS에 공유하면서 웰니스를 추구하기 위한 동기를 얻는다. 이렇게 SNS 공유 소통을 중시하는 만큼, ‘신뢰하는 웰니스 정보원’에도 ‘소셜 인플루언서’가 속한다. ‘지인’과 함께 소셜 인플루언서를 통해 트렌디한 운동법 등을 접하고 실천한다. MZ세대가 바디프로필을 통해 웰니스 라이프를 공유하는 것은 ‘자기관리에 철저한 나’를 돋보이게 하는 자기만족과 과시목적이 크다. MZ세대 웰니스의 주요 트렌드로 바디프로필을 찍는 이들의 니즈와 삶의 방식을 주목하면 세대를 더 잘 이해하고 관계를 맺을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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