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호 충남도체육회장

▲ 김덕호 충남도체육회장
▲ 김덕호 충남도체육회장

대한민국 스포츠의 변화는 체육으로 독립의 꿈을 키웠던 시대(1945년 이전)와 광복· 6.25전쟁 등 사회적 혼란으로 힘겹게 출발한 시기(1945~1960년)를 슬기롭게 이겨내고 국가주의 엘리트체육 육성(1961~1979년), 대외 국가홍보 수단 및 프로 스포츠 출범, 생활체육의 태동(1980~1999)을 거치면서 발전해 왔다.

이어 공공체육시설 조성과 지도자 배치 확대 등을 통해 생활체육 활성화(2000~2017년)를 추진했다.

이후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스포츠 복지 시대가 시작되면서 생활체육은 국민 모두가 마땅히 누려야 할 보편적 권리이자 국가의 의무라는 인식이 자리 잡았다.

하지만 통합체육회 출범과 4대 스포츠이벤트의 성공적 개최 그리고 생활스포츠 참여율의 지속적 증가 등 선진 스포츠 시스템 구축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전문·생활 스포츠 연계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으면서 국민이 체감 할 수 있는 스포츠 환경 조성에는 미흡하다는 평가다.

이런 시대적 환경적 변화에 충남체육회는 선제적 대응으로 2020년 민선체육회장 출범과 함께 정부와 충남도 체육정책 방향에 부응하는 충남체육 정책과 비전을 선포했다.

‘스포츠 복지실현’과 ‘충남체육 경쟁력 강화’ 그리고 ‘소통시스템 구축’을 정책 방향으로 정하고 도민 누구나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체육환경 구축으로 주력하고 있다.

실천 과제로 ICT기술을 활용한 도민걷기 플랫폼 ‘걷쥬 앱’을 개발하고 함께하는 행복걷기 사업을 충남체육 중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전국 최초로 충남체육회가 개발한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도민 건강과 행복을 위한 스포츠 복지 실현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현재 앱 가입 인원이 24만 명을 돌파하면서 올해 목표 가입 인원 35만 명의 70%에 도달 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장기화로 심신이 지친 도민에게 건강과 삶의 활력을 주는 스포츠복지 사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는 2020년 충남도 정부혁신 우수사례 장려상 수상과 2021년 충남도정을 빛낸 우수시책에 선정되는 것으로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필자는 걷기운동를 범도민화를 위한 ‘걷쥬와 함께하는 스포츠 생활강좌’를 도내 시·군 순회하면서 개최하는 등 걷기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다.

충남체육회는 또 상대적으로 스포츠를 접할 기회가 부족한 소외계층과 유·청소년들에게 건전한 여가활동 참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행복드림 스포츠교실’ 사업을 개발해 맞춤형 생활체육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공공스포츠클럽 육성을 비롯한 10개의 기금공모사업을 적극 유치해 35억 원을 확보하면서 지난해 국민체육진흥공단 기금 지원 사업 평가에서 전국 1위(우수)의 성과를 거뒀다.

이처럼 충남체육회는 도민 누구나 스포츠를 누릴 수 있는 스포츠복지 실현, 도민 참여 중심의 선진형 스포츠 행정시스템 구축을 통해 ‘함께하는 스포츠로 더 행복한 충남도민’을 구현하기 위해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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