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목정~병영체험관 이어지는 ‘신도안평화의 길’ 산책코스로 각광

봄이 찾아왔다. 그간 코로나19로 집안에만 갇혀 있었지만 이제 야외로 나와 걷기 좋은 계절이 다가왔다. 그러므로 우리고장에 조성되어있는 시설이나 기념관, 산책길 등을 이용해 걷기 좋은 길을 발굴해서 평화를 명상하며 걸을 수 있는 길을 제안하고자 한다.

특히 올 가을 10월에 평화를 모터로 하는 ‘2022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가 열리기도 하며, 또 우리나라 명산중의 명산인 계룡산 천황봉 아래에 강력한 국방의 심장인 육·해·공군의 3군 본부 계룡대가 있어 평화를 상징할 수 있는 장소이기도하다. 제안 배경은 이곳을 걸으면서 나라사랑과 평화를 명상하기 좋은 산책길로 명소화 하여 시민, 인근지역 주민, 그리고 보다 많은 관광객이 즐겨 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걷는 코스는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는 괴목정에서 출발하여 계룡대 제3정문 앞 벚나무 가로수 길을 거쳐 엑스포장, 이어 계룡대 제1정문 앞 무궁화 거리를 지나 독립유공자 한 훈 기념관과 광복단결사대기념탑을 둘러 본 다음, 병영체험관을 마지막으로 해서 괴목정까지 되돌아오면 약 10여㎞의 거리가 된다.

이 장소들 별로 걸으며 뜻있게 보고 느낄 수 있는 점들을 소개해 보고자 한다.

첫 번째로, 괴목정이다. 수령이 500년 이상 된 느티나무들이 정자처럼 서 있어 쳐다만 보아도 듬직한 마음이 든다. 이 느티나무들을 중심으로 무궁화 등 여러 조경수들이 공원에 자리 잡고 있어 많은 시민들이 찾아오는 친근한 공원이다.

두 번째로 계룡대 제3정문 앞 잘 가꾸어진 아름드리 벚꽃나무 가로수길이다. 4월 중순이 되면 벚꽃으로 하늘을 온통 덮어 벚꽃세상이 되는 곳이다. 벚꽃이 필 때 걸으면 정말로 금상첨화이다.

세 번째로, ‘K-Military, 평화의 하모니’를 주제로 2022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가 열리는 활주로이다. 올 10월 7일부터 23일까지 17일간 엑스포가 개최되는 곳이다. 이 기간 동안 걸으면 세계 군 문화를 체험하고 관람 할 수도 있다.

네 번째로, 계룡대를 바라볼 수 있는 제1정문 앞 3거리에 우리나라 꽃인 무궁화 거리가 나온다. 이곳을 걸으며 나라사랑과 강한 국방력을 바탕으로 한 평화를 명상할 수 있는 곳이다.

다섯 번째로, 독립유공자 한 훈 기념관과 광복단결사대기념탑을 둘러볼 수 있다. 기념관에 전시된 한 훈 선생의 유품이나 기록물들을 볼 수 있으며, 특히 선생께서 육필로 쓴 "세우자 우리나라 우리 손으로"라는 글은 엄중한 요즈음에도 우리에게 큰 감명을 주고 있다. 이 기념관에서 조금만 내려가면 광복단결사대기념탑(1907㎝)이 나온다.

끝으로 병영체험관이다. 이 체험관은 우리나라 최대의 병영안보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3군의 병영을 직접 체험하고 안보교육과 군문화도 볼 수 있다.

이와 같이 괴목정에서 병영체험관까지 걷는 길을 ‘신도안평화의 길’로 정해서 명소화 하자는 것이다. 따라서 이곳을 찾는 많은 사람이 조선 개국당시 이태조가 도읍지로 정했던 신도안 지역을 둘러보고 계룡산 천황봉을 바라보기도 하면서 벚꽃 길과 무궁화거리를 걸으며 기념관 등에서 체험을 통해 나라사랑과 평화를 명상할 수 있는 ‘신도안평화의 길’이 되었으면 하고 소망해본다. 최욱환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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