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출마 기자회견서 박 전 대통령 탄핵 관련 소회 밝혀
"양승조 지사 잘한 일도 못한 일도 없는 무능력한 리더십" 비판
“문 대통령 헛공약 ‘중부권동서횡단철도’ 건설 꼭 이행할것”
“당 지도부 요청으로 지사출마 결심 전략공천 의미한다”
[충청투데이 전종규 기자] 충남도지사 선거에 도전하는 김태흠 의원(국민의힘)은 19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결정과 관련해 “온당치 못했고 억울한 부분이 있었다는 의견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천안시청에서 충남지사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5년이 지난 지금 많은 국민들이 느끼기에 이게(박 대통령의 혐의가) 탄핵까지 갈 사안이었느냐. 이런 부분에서 당시 너무 (국민정서가) 감성적으로 흐른 부분이 있었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그러나 “역사를 되돌릴 수 는 없는 것 아니겠느냐”면서 “억울하고 잘못된 부분이 있더라도 헌재(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은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강성 친박’ 질의에는 “ 박대통령 지근거리에서 열심히 일한 정치인으로서 친박 프레임을 씌운다면 (친박이)맞다”며 “그렇다고 해서 박 전 대통령에 대해 옳고 그름을 떠나 무조건 옹호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문 대통령의 충청권 대선공약이면서 답보상태에 놓인 중부권동서횡단철도 건설의 이행여부에 대해선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박 의원은“문 대통령이 약속한 사업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에 정권교체가 이뤄진 것이고 이를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다시 공약한 사업”이라며 “윤 당선인의 후보시절 내건 충청공약은 곧 김태흠의 공약이기 때문에 중부권동서횡단철도 건설사업은 반드시 이행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승조 지사의 도정능력 수행에 대해선 “잘한 것도 못한 것도 없는 무능력한 지사”라고 평가 절하했다. 박 의원은 “정치선배로써 인품은 훌륭하지만 도정은 마음씨 착한 이웃집아저씨 같은 리더십 갖고는 안 된다”면서 “도민들을 위한 결과물을 만들어내야 하는 리더십이 요구된다. 그분의 도정 운영평가는 민주당내에서도 제일 낮게 평가된다는 것이 민주당 의원들을 통해 듣고 있다”고 말했다.
당내 경선후보들의 ‘전략공천설’에 대해서 김 의원은 “원내대표 출마를 준비하는 와중에 이준석 대표와 김재현 원내대표 등 당지도부가 공개적으로 찾아와 지사출마를 요청한 사례는 거의 없었을 것”이라며 “이는 당 지도부가 현재 지사 경선을 준비 중인 두 후보 가지고는 선거에서 이길 수 없다는 확신이 섰기 때문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해 중앙당의 ‘전략공천설’을 부인하지 않았다.
전종규 기자 jjg2806@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