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용력 가진 새로운 시장 필요”… 지지자 1000여명 참석

[충청투데이 김덕진 기자] "경험과 경력을 따지는 시대는 지났다. 이제는 따뜻한 포용력을 가진 새로운 시장이 필요한 시대다"

국민의힘 김택준(61·사진) 전 서산경찰서장이 15일 서산 솔빛공원에서 100여 명의 지지자들이 모인 가운데 서산 시장 출마를 선언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장에서 ‘서산시가 시민을 걱정하는 게 아니라 시민이 서산시의 미래를 걱정한다’라는 목소리를 들었다"며 "근시안적인 경영으로 서산시의 미래는 불확실하고 주요 현안은 혼란에 빠졌다. 대한민국 경제가 서해안 중심축으로 바뀜에 따라 획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다른 지방에 빼앗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시장이 갖춰야 할 요건은 공정한 조직 운영, 능률적인 행정수행, 지역별 세대별 계층별 균형감각을 갖춘 경영 능력, 지속 성장 가능성"이라며 "자신이야말로 준비된 후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주요 정책 방향으로 △시민의식 존중 및 자유·민주·공정의 가치 실현·확대 △끊임없는 혁신을 통한 성장 촉진 △현 세대와 미래 세대와의 연대 중시 △청년 활동 영역 확대 △서산 삶의 질 선진화 △공정한 사회를 내세웠다.

또한, 7개 분야 84개 항목의 시 정책 공약을 앞으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순차적으로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시민을 위해서는 너와 내가 있을 수 없고 내 편과 남의 편이 있을 수 없다"며 "다른 정당 다른 후보의 정책이나 사람도 우리 지역에 도움이 된다면 주저하지 않고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그는 해미 출생으로 중앙대학교 재학 중 경찰간부 후보생으로 공직에 첫 발을 들인데 이어 홍성·당진·예산경찰서장을 거쳐 지난 2020년 서산경찰서장을 끝으로 30여 년 간의 경찰 생활을 마무리했다.

주변 경찰 관계자 등에 따르면 친화력과 추진력이 강한 인물로 알려졌다. 서산=김덕진 기자 jiny090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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