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 50여 곳 포함 120개 점포 성황, 특산물로 만든 만두·치킨·순대 등 인기
단양읍 벚나무 보러 온 상춘객 늘면서 시장 관광객도 증가… 지역경제 활성화

▲ 먹방 명소 단양구경시장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며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단양군 제공

[충청투데이 이상복 기자] 단양의 단양팔경(丹陽八景)에 이은 9번째 관광명소 단양구경시장이 먹방 명소로 꾸준한 사랑으로 지역경제를 견인하고 있어 시선을 끈다.

1985년 충주댐이 건설되며, 단양읍 도전리 1만4034㎡의 터에 둥지를 튼 단양구경시장은 50여 곳의 음식점을 포함해 120개 점포가 빼곡히 들어찼으며, 대부분 점포가 성황을 이루고 있다.

값싸고 품질 좋은 농산물을 사고파는 곳에 더해 마늘, 아로니아 등 지역특산물로 만든 만두·치킨·순대·떡갈비 등 다양한 먹거리가 인기를 끌면서 방문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먹거리 천국으로 사랑받고 있다.

특히 주민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오일장(1·6일)이 서는 날에는 없는 게 없는 만물장터로 변신해 많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지난 주말부터는 단양읍 시가지를 따라 식재된 벚나무에 봄소식을 전하는 순백의 벚꽃이 만발함에 따라 꽃놀이를 마친 관광객 행렬이 든든한 한 끼를 채우기 위해 구경시장을 찾는 걸음도 늘고 있다.

만천하스카이워크, 단양강 잔도, 다누리아쿠아리움 등 체험·체류형 관광시설이 인기를 끌며, 자연스레 관광객의 체류시간이 증가됨에 따라 지역 대표상권인 단양구경시장은 지역경제에 활력을 톡톡히 불어넣고 있다.

군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이 가중되는 군민 생활 안정을 위해 마련한 57억원의 자체 재난지원금도 11일까지 46억원 가량이 지급되며, 단양구경시장은 단양사랑상품권의 주요 소비처 역할도 하고 있다.

2019년 중소벤처기업부의 문화관광형시장 공모사업에 선정된 단양구경시장은 자생력 강화와 고유 브랜드 개발을 목표로 9억1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역의 문화·관광 자원을 연계한 시장 고유의 장점을 집중 육성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8월에는 시장 내 고객지원센터 2층을 고객 쉼터로 리모델링하고 디저트 카페인 구경당을 새롭게 오픈하는 등 새롭게 변화된 모습을 보여 방문객들의 호평을 얻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이용객의 철저한 방역 대책이 요구됨에 따라 시장상인회는 정기적인 대청소와 방역 활동을 실시해 안심 시장으로 거듭나고 있으며, ‘보이는 라디오’ 유튜브 개설, 시장 주력상품 온라인 입점 지원 등 온라인 마케팅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박창수 군 지역경제과장은 "단양구경시장의 다양한 먹거리와 각종 이벤트가 입소문을 타며 방문객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며 "단양을 대표하는 관광명소이자 지역발전을 견인하는 대표 시장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단양=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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