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디지털 수도 조성 등 공약 언급

▲ 충남지사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김태흠 의원(충남 보령서천)은 11일 "윤 당선인의 고향 충남에서 이번 6월 충남지사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박명규 기자

[충청투데이 박명규 기자] 충남지사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김태흠 의원(충남 보령서천)은 11일 "윤 당선인의 고향 충남에서 이번 6월 충남지사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충청권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국민의힘 당 지도부가 민주당 양승조 지사에 맞서 가장 경쟁력이 있는 후보로 저를 지목해 강력한 출마 권유를 받았다"며 "윤 당선인의 고향인 충남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필승의지를 보였다.

김 의원은 현역 양승조 지사의 고향이면서 유권자가 가장 많은 천안 공략을 위해 "천안을 디지털 수도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준비했다.

그는 "천안·아산에 100만평 규모로 삼성을 유치하고 그 배후에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소재·부품·장비 단지를 조성해 디스플레이 특화단지를 조성하겠다"며 "GTX를 아산까지 연결해 수도권과의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천안과 아산을 더 괜찮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서해안은 국제해양 휴양 벨트를 조성해 제대로 만들어 보겠다"며 "공주·부여는 역사, 문화, 현대가 살아 숨 쉬는 도시로 만들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이번 대선에서 충남지역 쟁점으로 떠 올랐던 육군사관학교 이전과 관련해 "계룡 육해공 본부와 논산 육군훈련소 등 충남에 국방클러스터가 구축돼 있어 육사가 다른 지역으로 가면 안 된다"며 "반드시 육사를 충남에 유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현역 양승조 지사에 대해서는 "도민들에게 특별히 비판 받을 것은 없지만 그렇다고 뚜렷한 업적을 남긴 것도 없다"고 평가한 뒤 "양 지사에게는 현역 프리미엄이 있지만 나에게는 정권교체라는 프리미엄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대선에서 양 지사의 고향인 천안과 충남에서 윤석열 후보가 승리했다"며 "강력한 추진력을 가진 도지사가 충남을 위해 큰 일을 하기 바라는 도민들의 염원을 잘 알아 강력하게 밀어부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 의원은 13일 충남도청과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선언을 한 뒤 본격 출마 준비에 나설 계획이다.

서울=박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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