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까지 세종시 비오케이아트홀서 전시회

▲ 김재춘 ‘황호도’

[충청투데이 최정우 기자] 김재춘 대한민국 궁중화 명장이 5~10일 세종시 비오케이아트홀에서 ‘호랑이와 용 백마리, 궁중회화이야기’를 주제로 전시회를 개최한다.

임인년을 맞아 지난 1월 12일부터 서울 인사동 동덕아트갤러리 전시를 시작으로 부산, 광주, 창원, 세종, 제주에서 오는 13일까지 전국 순회전을 연다. 민화개인전으로는 국내 최초로 서울부터 제주까지 6개 지역에서 5개월 동안 진행된다.

이번 순회전은 임인년 호랑이 해를 맞이해 복을 부르는 꿈과 매혹의 민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호랑이와 용 100마리, 책걸이, 군선도, 금강산 등 8-10 폭의 대작들도 전시된다. 특히 호랑이민화는 무섭고 위엄이 있는 호랑이부터 해학이 가득찬 까치 호랑이그림까지 매우 다양한 호랑이를 다뤄 우리 민족과 오랜 세월 함께 해온 정서를 잘 읽을 수 있다. 앞서 서울 전시에서는 까치호랑이와 검은 호랑이(흑호) 그림은 많은 주목을 받았다.

김 작가는 공주에서 태어나 성장기를 보냈으며 이번 세종 전시회는 고향인 공주와 세종에서 민화를 소개하기 위해 기획됐다. 작가는 고향을 떠난 후 부산에서 작품활동을 하면서도 공주의 입립미술관에서 전시를 하는 등 고향의 전통민화 확산을 위해 노력해 왔다.

세종 전시 후 4월 16~19일 미국 화와이에서 전시회를 가진 후 내달 4일 마지막 초대 전시회를 제주에서 가질 예정이다. 김재춘 작가는 민화작가로 한의사, 약사이며 미술학 석사, 보건학 박사 등 매우 다양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 전통 민화의 맥을 잇는 작업을 40년 간 고집했으며 부산대 민화아카데미 지도교수, 경주대 문화재학과 특임교수로 많은 후학을 배출하고 있다. 한국미술협회 민화분과 초대위원장으로 민화인구의 저변확대 및 후진양성 그리고 전통 민화의 실질적인 발전에 크게 기여한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