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선언 관련 구체적 언급 자제
[충청투데이 김종원 기자] 국민의힘 지도부로부터 충남도지사 출마 권유를 받은 충청권 3선 김태흠 의원(국회 농해수 위원장, 보령· 서천)은 5일 원내대표 불출마를 선언하며 도지사 출마에 시동을 걸었다.
김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당 지도부로부터 충남도시사 출마 요청을 받고 당혹스럽고 고민스러웠다”면서 “오늘 원내대표 출마를 접는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해 원내대표 경선에서 2위를 기록한 바 있어 이번 원내대표 경선에서 강력한 후보로 부상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이어 “저는 정치인생의 좌우명인 ‘사생취의(捨生取義)’와 선공후사·선당후사를 행동가치로 정치를 해왔다”면서 “따라서 당 지도부의 요청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그동안 준비해왔던 원내대표 출마를 접는다”고 불출마 배경을 재차 설명했다.
그는 충남도지사 출마여부와 관련,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6·1 지방선거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면서 “저는 충청도 정치인으로서 평소 자랑스러운 충청도 시대를 만들겠다는 열정도 갖고 있다”고 언급, 출마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다만 그는 출마 선언과 관련해서는 이날 언급을 자제하면서 ‘장고’모드를 유지했다. 김 의원은 “지금까지 많은 선배·동료 의원들이 성원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고 송구한 마음”이라면서 “향후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한 길이 무엇인지 숙고의 시간을 갖겠다”고 출마 가능성을 열어 놨다.
김 의원실은 ‘오늘 또 다른 발표가 있느냐’는 물음에 대해 ‘오늘은 발표가 없다’고 밝혀 충남도지사 출마 여부에 대해 고심중임을 시사했다.
김종원 기자 k8581@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