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환급 신청·바코드 시스템 등
주민 중심 납세 편의 정책… 호응 얻어

음성군청 전경 [음성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음성군청 전경 [음성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충청투데이 김영 기자] 음성군이 다양한 납세 편의 시책을 통해 강제 징수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납세자 중심으로 세무행정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군은 올해 지방세 징수 목표액을 지난해(1821억원)보다 13.4% 증가한 2065억원(도세 848억원, 군세 1217억원)으로 세우고, 목표 달성을 위한 수준 높은 세정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다.

이달부터 군은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는 ‘카카오톡 지방세환급 신청 서비스’를 시행한다.

서비스이용은 카카오톡 검색창에서 ‘음성군 지방세환급’ 채널 추가하면 된다. 지난달 말에는 군청 및 읍·면 행정복지센터 등 5곳에 설치된 지방 세입 무인 수납기에 ‘바코드 시스템’을 도입해 별도의 주민등록번호 등을 입력하지 않아도 고지서에 인쇄된 바코드(QR코드)를 스캔해 신용카드로 납부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도 2016년부터 무료 마을세무사 제도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 마을세무사를 통한 무료 세무상담은 전년 대비 66.4% 증가했다. 더불어 매년 1월 경품추첨을 통해 성실납세자에게 3만원 상당의 경품을 지급하고 있다. 또 유공 납세자를 선정해 인증패와 현판을 전달하고, 자연 휴양림 시설요금 1회 면제, 여신금리 추가 우대 등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군은 또 창업중소기업에 실무경력이 풍부한 공무원을 멘토로 지정해 지방세 업무 전반에 대한 교육·상담 등 지방세 멘토링 서비스를 통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에도 일조하고 있다. 아울러 도내 군 단위 중 처음으로 지난해 6월 금왕읍 행정복지센터에 ‘법인 전용 무인 민원 발급기’를 설치했다.

큰 글씨로 새롭게 디자인한 ‘실버 맞춤형 납세고지서’는 ‘2020년 정부혁신 100대 사례에 선정됐다. 또 ‘다문화 가정을 위한 알기 쉬운 지방세’ 전자책(E-Book)을 영어·중국어·베트남어·태국어 등 4개 언어로 번역·제작해 군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이에 군은 지난해 2362억원을 징수해 군정 사상 처음으로 지방세입 2000억원 시대를 열었다. 충북도 지방세 징수실적 우수 시·군 평가에서 2년 연속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백인한 세정과장은 "군은 앞으로도 주민에게 다가가는 다양한 납세 편의 정책을 통해 따뜻한 세무행정 서비스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음성=김영 기자 ky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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