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교향악단 5일 예술의전당 아트홀서 마스터즈시리즈4 선보여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제13번’·슈트라우스 ‘영웅의 생애’ 무대에
제임스 저드 대전시향 예술감독 지휘봉, 협연자엔 피아니스트 김수연

[충청투데이 최정우 기자] 대전시립교향악단은 5일 오후 7시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마스터즈시리즈 4 ‘영웅의 생애’를 연다.

모차르트가 예술성과 대중성 모두를 충족시키며 작곡한 피아노 협주곡 제13번과 리하르트 슈트라우스가 작곡한 최고의 걸작 교향시 ‘영웅의 생애’가 무대에 오르게 된다.

이번 무대에서는 대전시향의 예술감독 제임스 저드가 지휘봉을 잡는다.

영국출신의 지휘자 저드는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를 지휘한 명지휘자로, 뉴질랜드 심포니, 플로리다 필하모닉, 슬로박 필하모닉 등의 예술감독을 역임하고, 2016년부터 대전시향의 예술감독으로서 6년째 시향을 이끌어 오고 있다.

협연자로 무대에 오를 피아니스트 김수연은 2021년 몬트리올 국제 콩쿠르에서 동양인 피아니스트로는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으며, 일찍이 2020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열린 모차르트 국제 콩쿠르 준우승을 차지하며 찬사를 받은 차세대 유망주다.

영국, 벨기에, 오스트리아, 독일, 미국, 헝가리, 일본 등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김수연은 이번 무대에서 대전시향과 호흡을 맞춰 아기자기하면서도 깊이 있는 모차르트 피아노협주곡만의 특유의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교향시 ‘영웅의 생애’ 발표 당시 슈트라우스의 여러 언급에 비추어 보면, 슈트라우스는 자신을 영웅에 빗대어 묘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19세기는 프랑스의 영웅 나폴레옹의 재위, 베토벤 교향곡 제3번 ‘영웅’의 발표 등 영웅의 세기로도 불리운다.

1898년에 작곡돼 이듬해 초연된 ‘영웅의 생애’는 영웅의 세기 19세기의 대미를 장식하는 최고의 걸작으로 상징된다.

코로나로 어수선한 이 시대의 진정한 영웅을 기대하는 모두의 바램과 함께 콘서트홀을 가득 메울 장렬한 화음이 기대된다.

이번 연주는 코로나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진행되며, 연주회의 자세한 내용은 대전시립교향악단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