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4월 대전·세종·충남 경기 전망 발표
중소기업 건강도지수 전월比 1.6p 하락한 80.6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국제 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자, 충청권 중소기업들의 경기 전망 지수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가 발표한 ‘2022년 4월 대전·세종·충남 중소기업 경기 전망’을 보면, 내달 지역 업황 전망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는 전월 대비 1.6p 하락한 80.6이다.

이번 경기 전망 조사는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대전과 세종, 충남 중소기업 263개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최근 코로나19(이하 코로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비제조업의 경기 전망(전월 대비 3.1p 상승)은 소폭 개선된 모양새다.

하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격화되고 국제 유가 및 원자재 가격 급등의 영향으로, 제조업과 관련한 원자재 수급 불안정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 원자재 가격 상승에 경영상 애로를 느낀다고 응답한 비율도 2020년 3월 18.3% 에서 2021년 3월 33.1%→2021년 3월 48.7%로 지속 상승하고 있다. 제조업의 경우 내달 경기 전망은 전월 대비 6.7p 하락, 전년 동월 대비 2.5p 상승한 86.8로 조사됐다. 이 중 건설업은 전월과 동일(전년 동월 대비 1.0p 하락)한 63.3으로 나타났고, 서비스업은 전월 대비 3.4p 상승(전년 동월 대비 3.0p 상승)한 76.4로 확인됐다.

지역 중소 제조업 평균 가동률 역시 지난 2월 기준 71.1%로, 전월 73.2% 대비 2.1%p 하락했다.

한편 지난 3월 대전·세종·충남 중소 업체들의 가장 큰 경영 애로사항은 인건비 상승(64.3%)이었으며, 원자재 가격상승(48.7%), 내수부진(47.5%), 인력 확보난(40.7%), 업체 간 과당경쟁(31.9%) 등이 뒤를 이었다.

충청권 수출 동향 = 충청투데이 그래픽팀.
충청권 수출 동향 = 충청투데이 그래픽팀.

서유빈 기자 syb@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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