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I 전 분기 대비 3p 증가 101
경제활동재개·새정부 기대작용
내수기업 1년 내 첫 100 돌파
청주상의 "내수활성화에 집중"

[충청투데이 심형식 기자] 충북지역 기업경기전망지수(BSI:Business Survey Index)가 기준치를 넘어서며 기업들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상공회의소는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7일까지 충북도내 200개 업체를 대상으로 ‘2022년 2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Business Survey Index)’를 조사했다. 조사결과 2분기 종합 전망치는 전 분기 대비 3p 증가한 101로 집계됐다.

BSI가 100 이상이면 이번 분기보다 다음 분기에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은 것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청주상공회의소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유가-원자재가 상승, 오미크론 대유행 등으로 1분기 실적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와 함께, 국내 방역조치 완화에 따른 경제활동 재개 기대감과 새 정부 출범에 따른 경영환경 개선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108)이 중소기업(101)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형태별로는 수출기업(103)이 내수기업(101)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내수기업은 최근 1년 내 처음으로 100을 돌파했다.

경영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대내외 리스크 요인에 대해서는 ‘유가·원자재가 상승에 따른 생산비용 증가(86.2%)’가 가장 많았으며, 이어, ‘코로나 여파 지속에 따른 내수 침체(49.2%)’, ‘글로벌 공급망 문제로 인한 생산 차질(25.8%)’ 등의 순이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무역수지 적자 현황에 대해서는 과반수 이상이 ‘영업적자거나 이전보다 규모감소(74.1%)’를 답했다. 이에 대한 대응으로 ‘생산원가 절감 노력(76.0%)’이 가장 많았고, ‘제품가격에 상승분 반영(47.3%)’, ‘대체 수입선 발굴(14.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차기 정부의 중점 정책 사항에 대한 질문에는 ‘규제 완화 등 기업친화적 경영환경 조성(62.1%)’를 가장 많이 꼽았다. ‘최저임금제, 주 52시간제 등 노동 관련 제도 개선(56.1%)’, ‘글로벌 공급망 차질 해소 등 국제관계 대응(33.8%)’ 등으로 조사됐다.

최상천 청주상공회의소 사업본부장은 "대기업, 수출기업 견인으로 기준치를 넘었던 1년 전과 달리, 이번에는 중소기업과 내수기업이 지수를 함께 끌어올렸다"며 "특히 리오프닝에 따른 내수기업의 기대가 큰 만큼, 경기회복세의 모멘텀을 이어나가기 위해 소비진작, 기업투자 및 규제개혁 등 내수활성화 정책에 더욱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심천 일대 청주 도심 전경 [청주시 제공]
무심천 일대 청주 도심 전경 [청주시 제공]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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