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연정국악원, 30일 첫번째 공연
국악계 젊은 바람 불러온 女 타악 앙상블팀
자신들의 철학 담은 창작곡들 선보일 예정
내달 27일 어쿠스틱 국악듀오 오뉴월 출연

▲ 2022 시리즈 기획 K-브런치 콘서트 ‘우·아·한(우리의 아침을 여는 한국음악)’,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제공

[충청투데이 최정우 기자] 대전시립연정국악원(이하 국악원)은 2022 시리즈 기획 K-브런치 콘서트 ‘우·아·한(우리의 아침을 여는 한국음악)’의 첫 번째 무대를 30일 개최한다.

K-브런치콘서트 ‘우·아·한’은 대전국악방송과 공동으로 우리 지역 전통음악 인프라 확충과 국악의 대중화, 생활화를 위해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연주자들과 함께 클래식, 재즈 등 다양한 장르와의 경계를 넘나드는 음악으로 국악 중심의 동시대 최고의 한국창작음악을 선사한다.

첫 번째 무대를 장식할 ‘그루브앤드(groove&)’는 꼼꼼하고 탄탄한 짜임새로 무대를 장악하며 국악계에 젊고 신선한 바람을 일으킨 여성 타악 앙상블 팀이다.

‘그루브앤드(groove&)’는 2016년 팀 결성 이후 국내 최고 국악 창작곡 경연 대회인‘21C 한국음악프로젝트 2020’에서 타악 연주곡 ‘Run, Ran, Run’으로 대상을 차지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자신만의 음악적 색깔로 무한 가능성을 증명해온 ‘그루브앤드(groove&)’가 자신들의 창작곡으로 색다른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서 ‘그루브앤드(groove&)’는 한국 전통 타악기‘정주’의 울림만으로 공간을 채우며 끊임없이 이어지는 원의 호흡에 귀 기울이게 되는 ‘영, 원[0]’을 시작으로, 평범한 징의 타법을 탈피해 징이 낼 수 있는 새로운 소리를 이끌며 징의 탈출을 시작하는 ‘엑시트(EXIT)’, 3대의 장구가 서로의 장단에 호응하며 맞장구치듯 다양한 타법과 소리로 우리의 마음을 흥겹게 하는 ‘맞장구’에 이어 굿 장단 베이스에 타악기 운라, 바라의 파형과 한국 전통의 유일한 타현 악기 양금의 선율이 어우러지는 ‘프레이(Pray)’, 지친 일상을 탈피해 떠나는 여행의 설렘을 표현한 ‘여기, 행복’, 파도치는 바다를 보며 느끼는 평온과 불안의 물살을 노래하는 ‘웨이브(Wave)’, 양금의 빠르고 서정적인 연주와 실로폰의 선율, 타악기가 어우러져 현실에 쫓기는 치열한 청춘의 희로애락을 담은 ‘21C 한국음악프로젝트 2020’ 대상 수상곡 ‘런, 런, 런(Run, Ran, Run)’으로 감동의 무대를 선사할 계획이다.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8월은 제외) 총 8회 펼쳐지는 2022년 ‘K-브런치콘서트 우·아·한’은 장르의 폭을 확대해 전통음악의 틀 안에 갇혀있지 않고, 클래식, 재즈 등 다양한 장르와의 융합 및 소통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이달 30일 여성 타악앙 상블 ‘그루브앤드 groove&’를 시작으로 내달 27일 어쿠스틱 국악 듀오 △오뉴월, 5월 25일 국악 아카펠라 그룹 △토리스, 6월 29일 국립창극단 작은거인 소리꾼 △민은경, 7월 27일 가야금 연주자 △박경소, 9월 28일 동서양의 이색적인 어울림 △첼로가야금, 10월 26일 부드러운 카리스마 피리연주자 △안은경, 11월 30일 월드그룹 ‘공명’의 멤버 △송경근이 마지막 무대의 대미를 장식한다.

이영일 대전시립연정국악원장은 "우리 국악원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한 K-브런치콘서트 우·아·한 과 함께 동시대 최고의 아티스트와 한국창작음악을 느끼시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K-브런치콘서트 우·아·한에 많은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공연 입장료는 전석 1만원이며, 자세한 내용은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홈페이지 에서 확인 가능하다.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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