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금구리 소재 기업 팜엔쿡
황소뿔 모양 크로와상 등 선봬
향수 자극 중절모 카스테라도
지역 대표 먹거리로 육성 계획

옥천군 출신의 현대시 거장 정지용 시인(1902~1950)의 시 향수와 할아버지를 모티브로 한 빵이 출시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옥천군 제공

[충청투데이 박병훈 기자] 옥천군 출신의 현대시 거장 정지용 시인(1902~1950)의 시 향수와 할아버지를 모티브로 한 빵이 출시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향수에 나오는 황소가 연상되는 황소뿔 모양의 빵 크로와상과 시 할아버지를 떠오르게 하는 중절모 카스테라가 지금 옥천군로컬푸드 직매장에서 새롭게 출시되어 판매되고 있다.

황소뿔 크로와상은 겉은 바삭바삭 고소한 맛과 속은 부드러운 식감을 가진 페이스트리이며, 중절모 카스테라는 화학 팽창제, 버터, 유화제 등을 사용하지 않고 100% 우리밀과 직접 방목해서 키운 계란을 사용하여 만든 건강빵이다.

이 제품을 출시한 옥천읍 금구리 소재 농업회사법인 팜엔쿡은 지역농가의 농산물로 건강한 빵을 만든다는 의미의 농가빵이라는 브랜드로 우리밀 식빵, 야채빵 등 13종의 다양한 빵을 만들고 있다.

조광현(45) 대표는 "자연적인 맛을 내기 위해 설탕을 줄이고 수입재료를 쓰지 않고 옥천에서 생산된 우리밀, 아로니아 등 재료를 사용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군 농업기술센터로부터 농산자원 농외소득화 시범사업에 선정되어 시설환경개선과 빵가공 생산 장비와 운영물품 등을 지원받아 생산 시설위생 개선 힘써 올해 1월 식품관리인증(HACCP)을 획득했다.

신제품인 황소뿔 크로와상과 중절모 카스테라를 담을 만한 선물용 포장박스를 개발하고 학교급식에 납품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조 대표는 농가빵 브랜드로 선보인 이 빵들을 옥천군 로컬푸드 직매장, 대전로컬푸드 파머스161 매장, www.농가빵.kr 에 납품하고 있으며, 앞으로 학교, 유치원, 어린이집으로 납품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조광현 대표는 "옥천군에서 생산되는 건강한 농산물로 옥천 대표 하는 먹거리를 계속 개발하고 있다"며 "경주 보리빵, 통영 꿀빵처럼 지역을 홍보하는 빵을 만들어 지역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옥천=박병훈 기자 pbh050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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