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후보 3명 입장차 커
단일화보다 공약대결 중점
성사 여부 불투명한 상황

[충청투데이 홍순철 선임기자] 충북교육감 선거와 관련해 보수후보 단일화가 ‘안갯속’ 상황이다. 보수 후보 3명의 입장차가 큰 데다 당분간은 단일화보다는 정책 공약 대결에 중점을 두고있어 성사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김진균 예비후보는 23일 기자회견을 열어 후보단일화를 제안한 다른 후보들을 또 한번 강하게 비판했다. 김 후보는 "단일화 논쟁으로 선거를 이끌어 가려는 것은 어른답지 못한 행태"라면서 "더는 실망하게 하지 말고, 우리 아이들을 위해 대선배로서 참어른의 모습을 보여달라"고 지적했다. 이어 "후보 단일화의 프레임에서 벗어나 진정한 정책으로 교육감 적임자를 가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따뜻한 품성교육을 위해 청소년 단체와 다양한 공동체 활동 활성화, 학교 질서 및 규칙 바로 세우기 프로젝트 실현, SNS 인연 맺기 프로그램 운영, 함께 식사하기 프로그램 운영 등을 제안했다.

윤건영 예비후보 역시 후보단일화에 대해 다소 신중한 태도로 선회했다.

윤 후보도 "일부에서 후보단일화를 주도권 싸움으로 보는 시각이 있어 당분간 단일화를 적극적으로 제기하지 않고 공약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보수 후보 단일화 문제는 심의보 예비후보가 지난달 16일 처음으로 제안해 공론화됐고, 이어 윤건영 후보도 예비후보 3자 회동을 제안한 바 있다.

보수 진영 후보의 경우 각각 출마할 경우 진보 김병우 현 교육감과의 대결에서 불리한 상황. 단일화가 절실하지만 이해관계와 셈법이 달라 단일화가 난항을 겪고 있는 것이다.

이번 충북교육감 선거는 김병우 교육감의 3선 도전에, 보수 후보 3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해 얼굴알리기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지방선거 = 충청투데이 그래픽팀.
지방선거 = 충청투데이 그래픽팀.

홍순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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