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인삼약초산업진흥원-충남대수의과대학 공동연구 결과
고려인삼추출물 먹인 생쥐 사망률 최대 30% 감소 효과 입증
감염 10일째 인삼 먹은 쥐 체중 회복력 98%… 대항력에도 도움

금산인삼. 금산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충청투데이 이종협 기자] 금산인삼약초산업진흥원과 충남대 수의과대학이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인삼의 면역력 효과를 밝혀냈다.

23일 인삼약초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충남대 수의과대학(서상희 교수)과 공동연구를 통해 고려인삼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 사망률을 낮추고 감염되더라도 회복에 도움을 주는 효과를 밝혀냈다. 진흥원은 생쥐에 인삼추출물을 하루에 ㎏당 50mg을 30일, 60일, 90일, 120일, 150일, 180일 동안 먹인 다음,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코로 감염시키고 10일 동안 체중변화와 사망률을 관찰한 결과, 인삼을 60일 동안 먹인 쥐는 인삼을 먹이지 않은 쥐에 비해 사망률이 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90일부터 180일까지 먹인 쥐는 30% 감소해 고려인삼이 코로나19 감염에 의한 사망률을 낮추는 것을 확인했다고 진흥원은 밝혔다. 또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돼 살아남은 생쥐의 체중을 측정한 결과 코로나19 감염 10일 째에 인삼을 투여한 생쥐의 체중은 감염되지 않은 생쥐 체중의 98%이상으로 회복된 반면, 인삼을 투여하지 않은 생쥐는 78% 정도 밖에 회복되지 못해 고려인삼 투여가 코로나19 감염에 의한 회복력을 월등하게 높이는 것을 확인했다.

진흥원은 코로나19 감염 6일째 생존한 생쥐의 폐조직에 남아있는 바이러스 농도를 측정한 결과, 인삼을 투여하지 않은 생쥐의 폐조직에 남아있는 바이러스 농도에 비해 인삼투여군의 바이러스 농도는 60일에 21.9%, 90일에 34.4%, 120일에 43.8%, 150일에 53.1%, 180일에 56.3%까지 줄어들어 인삼 투여기간을 길게 해 장기복용 할수록 코로나19에 대한 대항력이 증가되는 것을 확인했다.

또 항바이러스 기능을 가지고 있는 바이러스 대항물질인 인터페론 감마의 양을 폐 조직에서 측정한 결과 인삼을 투여하지 않은 군에 비해 인삼투여 60일에 111.1%, 90일에 115.7%, 120일에 119.5%, 150일에 121.8%, 180일에 160.2%로 늘어나 인삼투여 기간이 늘어난 군일수록 인터페론 감마의 양이 증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폐 조직에 대한 병리적 관찰 소견에서도 폐 염증이 개선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진흥원 해당연구 책임자인 표미경 연구개발팀장은 "이러한 연구결과를 종합해 볼 때 고려인삼을 꾸준히 복용하면 코로나-19 바이러스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고 감염되더라도 사망률을 낮추고 회복력을 증가시켜 중증으로 이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산=이종협 기자 leejh8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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