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충북지역 무역수지가 크게 악화돼 올해 전체 수출 경기전망에 그늘이 드리우고 있다.

26일 청주세관이 '1월 수출·입 동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 지역 전체 무역수지는 8300만 달러 흑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3% 나 감소했다.

지난해의 수출 증가세는 올해 연초에도 이어갔지만 수입의 크게 늘며 무역수지가 크게 악화된 것이다.

실제로 지난달 이 지역 수출은 6억 57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9.7% 증가하며 지난해 기록한 사상 최대 수출 실적 달성의 호조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지난해 지속된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이 이 지역 시장에 본격적으로 반영되며 수입이 전년 동기대비 25.3% 나 증가한 5억 7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의 경우 품목별로는 원자재가 43.7% 증가해 가장 큰 폭의 증가를 나타냈고 소비재가 23.6%, 자본재 7.9% 순으로 증가했다.

청주세관 관계자는 "올해 1월 수출·입 실적 분석결과 지난해 내내 호조를 기록하던 충북지역 무역 신장세가 올해 다소 줄어들 가능성이 제기됐다"며 "지난해 원자재 및 곡물류의 급속한 국제 가격 상승이 이 지역 산업에 반영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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