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국회 부의장 전해…"세종 대통령 2집무실 설치도 지킬 것"
계류중인 행정복합도시특별법 국힘 주도 처리 의견 묻자 긍정적
"지방시대 활짝 열겠다는 윤석열 당선인의 의지 읽을 수 있어"

사진은 정부세종청사 총리 집무실 모습.  사진=연합뉴스.
사진은 정부세종청사 총리 집무실 모습. 사진=연합뉴스.

[충청투데이 박명규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새 정부 출범 후 첫 국무회의를 세종시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2면

국민의힘 정진석 국회 부의장은 21일 "윤 당선인이 ‘새 정부 첫 국무회의를 세종시에서 열겠다’며 ‘충청지역 언론에 전해달라’ 말했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청와대를 국민에게 돌려 드리겠다고 약속한 것과 마찬가지로 세종시에 대통령 제2집무실 설치도 역시 국민과 약속을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정 부의장은 "현재 국토위에 계류중인 세종시 제2대통령 집무실 설치법, 즉 행정복합도시특별법 개정안도 국민의힘 주도로 조속히 처리하겠다고, 윤 당선인에게 말씀 드렸더니 좋은 생각이다, 그렇게 하는게 좋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정 부의장은 "제2집무실법을 조속히 처리하는 것, 그리고 정부 출범 후에 국무회의를 세종시에서 자주 열겠다는 윤 당선인의 말씀이 있었다"며 "첫 국무회의를 세종시에서 열겠다는 말씀은 진정한 지방시대를 활짝 열겠다는 당선인의 확고한 의지를 엿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4월 국회에서 처리하든 6월 지방선거 이전에 세종집무실법을 처리했으면 좋겠다"며 "국회세종의사당법 통과에 이어 집무실법까지 통과되면 세종과 충청이 정치행정의 수도로 가는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고 강조했다.

정 부의장은 "(윤 당선인은) 지방자치를 강화해 진정한 지방시대 열겠다, 중앙의 권한을 대폭 지방으로 이양해야 한다고 말했다"며 "윤 당선인의 지역균형발전 지방분권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읽을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윤 당선인은)진정한 지방시대라는 표현을 쓰시면서 그동안 여야를 가릴 것 없이 지역균형발전 지방분권을 외쳐왔지만, 재정분권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아 어려움이 많았다"며 "당선인이 이러한 부분을 정확히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부의장은 "당선인이 첫 국무회의를 세종시에서 여는 자체는 단순한 장소선택의 문제가 아니다"며 "지역균형발전 지방시대를 활짝 열겠다는 당선인의 의지로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는 6월 지방선거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에 임명된 것에 대해 정 부의장은 "지난해 4·7재보궐선거에서도 공천관리위원장직을 수행한 바 있다"며 "충청지역 선거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충청출신인 저를 공관위원장으로 배치한 이유 중 하나"라며 "여러 가지로 부족하지만 경험과 역량을 발휘해 공평무사하게 공관위원장 역할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충청인의 특징 중 하나가 균형추 역할을 하는 것처럼 공정한 공천관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과거 눈살을 찌푸리게했던 공천의 악습과 폐해를 완전히 개혁을 해서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공천의 참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피력했다.

정 부의장은 지난해 12월 수도권 집중에 따른 부작용을 해소하고 국가균형발전,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세종시에 대통령 제2집무실 설치할 수 있도록 행정복합도시특별법 개정안을 여야 최초로 발의했다.

현재 이 법안은 국토위에 계류중에 있다. 서울=박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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