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자살대책 팩트시트 발표
10만명당 자살자 충남 34.7명

10년간 자살현황 = 충청투데이 그래픽팀.
10년간 자살현황 = 충청투데이 그래픽팀.

[충청투데이 김성준 기자] 청소년 자살 시도자 중 병원 치료 경험자는 1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생명존중시민회의가 발표한 ‘2020년 자살대책 팩트시트’에 따르면 2020년 초중고 학생 자살 시도율은 2.0%(남학생 1.4%, 여학생 2.7%)며, 이 중 병원 치료를 경험한 학생은 15%였다.

자살 위험군에 속한 초중고 학생은 2020년 2만 682명에 달했다.

이 중 관련 설문조사에서 ‘낙심하거나 우울할 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고 응답한 비중은 79.6%로 조사됐다.

2020년 인구 10만명당 자살자 수는 25.7명으로 2019년 28.6명 대비 4.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 원인을 보면 경제생활 문제로 인한 자살이 25.4%(3249명)로 가장 컸다.

또 10·20·30대 사망 원인 1위가 자살인 것으로 확인됐다.

2020년 광역도·특별자치도 단위의 인구 10만명당 자살자는 충남이 34.7명으로 가장 많았고, 강원(33.2명), 제주(30.2명) 순이었다.

광역시와 특별시 중에서는 부산과 대전, 인천이 각각 27.4명, 27.2명, 26.5명을 기록했다.

임삼진 생명존중시민회의 상임이사는 "2022년 자살대책 팩트시트의 세부항목들은 새 정부가 세계 자살률 4위의 오명을 씻기 위해 국정과제 채택, 자살대책기본법 제정, 대통령 직속의 자살대책위원회 설치 등 범국가적인 생명 정책 변화가 필요한 것을 나타낸다"며 "윤석열 당선자가 강조한 국격 회복을 위해 자살예방에서 자살대책으로의 패러다임의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준 기자 junea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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