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인물열전] 황규철 충북도의원
경험 풍부 옥천군수 도전
"인구늘리기·교육천국 건설"
대청호 관광 발돋움 준비

[충청투데이 이민기 기자] 3선 황규철 충북도의원(더불어민주당·옥천2)은 오는 6·1 지방선거 옥천군수 선거에 도전한다. 황 의원의 첫마디는 "출생부터 사망까지 교육복지도시 옥천을 넘어 교육천국 옥천군을 건설하겠다"였다. 옥천군은 지난 2월 인구 5만선이 붕괴됐다. 그는 인구 문제 해결과 대청호 활용 방안, 읍·면 균형발전 방안 등을 설명했다. 황 의원의 오랜 고민이 느껴질 정도로 설명은 일목요연(一目瞭然)했다.

‘군수 출마를 결심한 계기가 무엇이냐’고 묻자 황 의원은 "뉴-옥천라이온스클럽 회장, 옥천군 장애인후원회 부회장 등 수 많은 사회단체에서 활동을 했고 한편으로는 3선 도의원을 하면서 보고, 듣고, 배워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며 "이제 역동적이고 모두가 행복한 옥천군을 만들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옥천군 인구 늘리기 해법으로는 "인구 문제는 캠페인이나 구호가 아닌 정책과 예산으로 밑그림을 잘 그려야 한다"면서 군 복무자를 제외한 만 19세~만 21세까지 취업 전 청년 대상 수당 지급 귀농·귀촌 사관학교 유치 특히 경북도가 제시한 ‘듀얼 라이프’ 제도 도입 등을 강조했다.

‘듀얼 라이프를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해달라’고 하자 "경제활동을 하는 거주지와 여유로운 생활을 하는 거주지로 구분해 유동 인구를 늘려 지역경제도 살리고 인구도 유입하는 정책"이라며 "군수에 당선되면 대전·세종 베드타운 군북면을 중심으로 위성도시를 건설하고 읍·면별 특화된 상품화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읍·면 불균형이 심각하다. 옥천 인구 절반이 옥천읍에 거주하고 있다"며 "중앙부처와 공공기관이 세종시와 지방으로 이전한 것처럼 옥천군청도 과감하게 도청 산하기관 및 군 일부 행정부서를 면단위로 이전해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지금 시행하고 있는 9개 읍·면 특화사업의 예산도 늘리고 극대화 전략으로 매년 1~2개 지역만 공모 선정해 면 지역에 선택과 집중을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옥천읍 전체를 두고 도시계획을 준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고 하자 "군청사, 인력개발원, 옥천경찰서, 남부출장소 등 향후 예상되는 빈 건물만 갖고 도시계획을 수립하기는 어렵다"며 "용역을 줘서 해법을 찾아야 한다. 이 도시계획은 향후 옥천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대 전환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답했다.

대청호 규제 완화 등과 관련해선 "옥천은 대청댐 건설 이후 80%가 규제 지역으로 묶여 있는데 환경부가 대청호 규제완화를 위한 ‘팔당대청호 특별대책지역 고시’ 개정을 준비하면서 새 국면을 맞이한 상태"라며 "대청호를 활용한 관광도시 옥천으로 발돋움을 준비할 때로 도선 운영, 남부3군(보은·옥천·영동) 관광협정 등을 통해 휴양관광지를 연결하는 투어버스 운영 등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의원은 "옥천군수 공천장을 놓고 경선이 불가피한 국면인데…. 후유증도 있겠지만 좋은 선례를 남길 수 있도록 정정당당하게 경선에 임하겠다"고 했다.

황규철 의원(57)은 남대전고등학교와 대전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옥천을 기반으로 옥천군태권도협회장, 9·10·11대 충북도의원, 도의회 민주당 원내대표, 11대 도의회 전반기 부의장 등을 역임했다.

이민기 기자 mgpeace2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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