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미술관, 홀로그램 등 도입
이응노미술관, 메타버스 구축

대전시립미술관.
대전시립미술관.

[충청투데이 전민영 기자] 대전 문화계에 4차 산업의 물결이 일고 있다.

타 지역 역시 메타버스를 활용한 전시 및 공연이 본격 실시한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지역에서도 4차 산업을 연계한 새로운 전시 문화가 구축을 시작하는 모양새다.

9일 지역 문화계에 따르면 대전에서 대전시립박물관과 이응노미술관이 올해 4차 산업을 접목시킨 스마트 박물관·미술관을 조성 중이다.

먼저 대전시립박물관은 오는 12월까지 실감콘텐츠와 체험공간을 구축해 스마트박물관을 조성한다.

‘철도가 만든 근대도시 대전의 형성과정’을 주제로 반응형 프로젝션 맵핑기법과 홀로그램, 미디어 방명록 등 기술을 도입한다.

이응노미술관은 최근 가장 반응이 뜨거운 메타버스 전시를 구축하고 있다.

이응노미술관과 주변 환경을 3D 모델링으로 재현해 메타버스 가상공간 내 구축하고 관람객이 이응노 작품을 메타버스 공간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돕는다.

가상공간에서는 이응노 작품뿐만 아니라 구글아트앤컬쳐와 연계해 청년작가 프로젝트 선정 작가들의 작품도 함께 소개해 관람객들이 예술을 복합적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UI 구축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응노미술관의 메타버스 공간은 이번 하반기까지 조성된다.

이처럼 4차 산업이 지역의 전시·공연에도 실질적 변화를 가져오면서 지역 문화계에서도 기존의 일방적 소통방식을 벗어나 초공간, 초연결을 통한 새로운 전시문화가 도입된다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지역 문화계 관계자는 "이미 4차 산업을 접목시킨 공연과 전시가 다수 나오고 있고, 관객들 또한 이를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고 있다"며 "시공간에 제약 없는 전시가 그동안 문화계에서 골머리를 앓았던 시간, 공간적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민영 기자 myje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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