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제련소 중심 핵심발전 거점
용광로 폐쇄하며 지속 인구 감소
郡 27개 사업 7176억원 투입
복합문화지구·특화상권 등 추진

▲ 서천 장항 활성화 사업도. 서천군 제공

[충청투데이 노왕철 기자] 서천군 장항읍이 대규모 투자로 지역경제 활력과 신성장 사업육성을 통한 지역혁신 성장의 발판을 마련한다.

장항읍은 과거 장항제련소를 기반으로 국가 근대산업을 이끌던 서천군 핵심 발전 거점이었으나, 1989년 용광로 폐쇄와 지속적인 인구감소로 지역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

이에 서천군은 장항읍 공간의 체계적 발전을 위한 중심지 활성화, 사람이 찾아오게 하는 관광 활성화, 주민이 편의와 신성장을 도모하는 인프라 구축 을 중점 추진 방향으로 총 27개 사업에 717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추진하고 있다. 중심지 활성화 사업으로 폐쇄된 장항화물역 일원의 철도 부지를 복합문화테마지구로 조성하는 Re-fine 문화재생 활력 사업을 추진, 관광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주민들의 문화복지 향상을 위한 기벌포 복합문화센터 건립, 장항 열정 용광로 조성, 서천군 특화상권 재생, 도시재생 예비사업 등 5개 사업에 25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장항읍을 서해안의 거점 관광도시로의 도약을 목표로 추진하는 관광 활성화 사업으로는 산업화로 오염된 토지를 정화해 생태·환경·역사의 교육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또 환경부가 추진하는 야생동물 보호시설 등을 조성하는 서천 브라운필드 그린뉴딜 사업, 국립생태원부터 장항시장, 해양생물자원관을 잇는 궤도형 전기차 설치 사업, 세계자연유산 연계 가족휴양·체험관광 활성화 등 5091억원 규모의 6개 사업을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인프라 구축 사업으로는 항공보안장비 시험인증센터 구축, 해양바이오 산업화 인큐베이터 건립, 송림항 어촌뉴딜 300, 폴리텍대학 해양수산캠퍼스 건립, 장항항 항만 재개발, 남부 국책사업 연결순환도로 개설 등 1833억원을 투입해 16개의 대규모 인프라 구축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노박래 군수는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던 장항읍의 재부흥을 눈앞에서 볼 날이 머지않았다"며 "장항 시가지의 지속적인 성장을, 장항의 고유성을 살린 관광을, 장항과 주변이 어우러진 동반 성장의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천=노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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