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홍성·보령 선거유세장 잇단 방문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충남 서해안 지역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윤 후보는 22일 서해안시대를 키워드로 당진과 서산, 홍성, 보령지역 선거유세장을 차례로 방문했다.

윤 후보는 오전 10시 솔뫼성지를 찾아 참배하며 첫 일정을 소화했다.

솔뫼성지는 한국 최초의 사제인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탄생지다.

윤 후보는 "대한민국 정부의 최고 의사결정권자가 되려는 사람은 박애와 국민통합, 헌신의 마음을 김대건 신부님의 순교를 통해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11시 당진전통시장으로 향하며 본격적으로 지역민과의 접촉을 시작했다. 윤 후보는 360만평에 달하는 석문국가산업단지 완공과 제2 서해대교 건설 등 지역 개발을 약속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정오엔 서산 동문동 로데오거리로 자리를 옮긴 윤 후보는 "서산은 평소에 자주 오는 곳이다. 과거에 같이 근무했던 사람들이 서산에 재직 중이라 얼굴 보러 많이 오고 주말에 가족과도 자주 찾는다"며 지역 친밀감을 드러냈다.

이어 "서산민항을 조속히 구축하고 중부권 동서 횡단 철도도 조속히 완공해 서산이 사통팔달 접근성을 강화하고 지역의 산업과 경제를 발전시킬 수 있다"며 충남지역 교통망 확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22일 충남 홍성 내포신도시 유세 현장을 찾아 지지자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김중곤 기자

윤 후보는 오후 2시 홍성 내포신도시를 방문하고 에너지 공공기관 이전과 대학병원 설치를 약속했다.

윤 후보는 "홍성 내포리에 한국에너지공단과 녹색에너지연구원 등 탄소중립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연구개발 클러스터를 구축해 홍성과 예산지역이 국가 산업 미래의 등대불이 되도록 하겠다"고 역설했다. 또 "충남 홍성군민의 건강과 보건을 책임질 국립대학 부속병원이 반드시 들어서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충남 내 마지막 유세 일정으론 오후 3시40분 보령문화의전당을 찾아 ‘글로벌 해양 관광도시’라는 지역 비전을 제시했다.

한편 이날 내포 유세 현장에선 윤 후보가 도착하기 10여분 전에 ‘사드 추가 설치’를 반대하는 시민과 윤 후보 지지자 간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김중곤 기자 kgon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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